포천신문 시민기자단 김현목 명예고문의 특별기고문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후보들의 자질이 아니라 주권을 행사하는 시민들 개개인의 ‘의식개혁’이 없이는 늘 그 밥에 그 나물, 요모양 요꼴로 세월만 흘러 갈 뿐입니다.
마을별, 동네별, 종친회별 끈에 연연하고, 각종 사회단체들의 손익계산, 학연, 지연들이 시야를 흐리게 만들어 소신껏 일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꼭 포천 출신일 필요도 없습니다. 성남, 안양, 안산, 부천, 수원, 남양주 등 빠르게 발전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일꾼들이 다 그 곳 출신들만이 아닙니다.
시민들의 냉철한 의식개혁이 먼저이지만, 학연, 지연, 혈연 등의 19세기 방식의 좁은 바닥 사고로 어떻게든 당선은 된다지만 초상집이나, 경조사, 크고 작은 모임들까지도 찾아다니며, 임기를 무사안일로 때우는 동안, 공무원들의 복지부동, 떡고물 부패는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시장은 당선보다 당선 이후가 문제입니다. 상급관서인 경기도, 중앙부처, 관계기관에서 거의 살다시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여타 시군지역의 활발한 도로건설, 도시계획 등을 멀리서 바라만 보는 무능한 ‘샛님 시장’은 21세기엔 뽑지 말아야 합니다.
의정부, 양주, 동두천, 연천 등의 시장 군수들은 시쳇말로 상급기관에 가서 매달리고, 애를 쓴다고 합니다. 도청 실무과장급들의 말로는 “포천은 젖달라고 울지도 않는데 젖을 줄 리가 없다”고 합니다. 우물 안에서 세월만 보내고, 경조사나 다니면 의식개혁이 뭔지도 모르는 유권자들의 관리는 될 것지 모르지만 포천의 교통문제 등 많은 난제들은 20년 전 그대로 방치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10년~20년 동안의 포천의 모습이 잘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앞서가는 여타 시․군들을 보면, 꼭 그 지방출신 지도자가 그곳 토박이라야만 되는 것은 아님을 또한 잘 보여 주고 있는 모습을 간과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시장이 토박이라야 한다는 사고 때문에 이리저리 얽히고 섞여, 장이 소신껏 일하지 못하고, 애경사나, 대.소 단체모임에나 참석하는데 급급하니 상급․중앙부처에 가서 예산 달라고 매달리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많은 사람들이 얼굴도 잘 모르는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땅으로 시기와 배타적 이해관계로 투자유치 등 발전의 기회를 타 지역에 넘겨주고, 포천은 옛 그대로 낙후의 길만 걸어 퇴보한 것 아닌가요?
앞서가는 경기도내 다른 시․군들처럼 그 지역 토박이가 아니라야 소신껏 밀어붙이는데 포천 토박이로 꼭 시장을 뽑을 필요가 있습니까? 시민들의 의식부터 스스로 개혁해야 합니다.
포천의 동맥인, 43번 국도 하나 제대로 확장을 못하고 역대로 말들만 무성합니다. 21세기, 현대는 전국구시대입니다. 시장은 중앙부처를 돌며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조그만 바닥에서 조경사나 챙기는 ‘사또나리형’ 소심(小心)으로는 국도의 교통체증으로 받는 시민들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들어야 할 똑같은 소리들로 시간만 흐르고, 또, 10년, 20년이 낙후된 모습으로 가고 말 것입니다. 시민들이 스스로 의식개혁에 앞장서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