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청소년 환경 최악

포천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청소년 유해환경이 가장 많고, 개선노력도 가장 미약한 것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얻었다.
이는 9일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이승희)가 발표한 ‘2003년 지자체 청소년 유해환경 평가’ 결과에 따른 것으로 포천시는 2백32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최악의 지자체로 뽑혔다.
이번 평가는 ▶담배판매량, 청소년 성범죄 발생 건수 등의 여건분야 ▶단란주점, 유흥업소, 다방 수 등 시설분야 ▶청소년 담당 예산 및 인력, 유해시설 단속실적 등 제도분야에서 총 14개 지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96점 만점에 33.41점을 받은 포천시는 티켓다방 등 유해업소가 많고 청소년 대상 범죄율이 높은데다 지자체의 단속·적발 노력도 미약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포천시와 함께 하위에 선정된 지자체는 오산시(33.77), 대구 남구(33.87), 목포시(35.18) 등이며 반대로 64점을 받으며 전국 1위로 뽑힌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부천시, 경남 진해시는 상대적으로 환경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위권과 최하위권의 점수 차가 두 배에 달해 청소년 보호를 위한 노력에 있어서 지역간 편차도 커 포천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