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연안(延安). 세조조(世祖朝)에 이시애(李施愛)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적개공신(敵愾功臣)이 되어 연안군(延安君)에 봉해지고 호조판서를 역임한 숙기(淑琦)의 손 1525년(중종20) 사마시(司馬試)에 합격 후 여러 관직을 거쳐 의장고(儀仗庫)의 낭청(郎廳)이 되었고 그 후 제용주부(濟用主簿)가 되었을 때 상배(喪配)를 하여 독신이 되었다.
그의 아들 우민(友憫)이 홀로된 아버지를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부부가 의논해 계모를 맞이하기로 합의하고 널리 혼처를 구한 끝에 비안박씨(比安朴氏) 문중에서 17세 된 소녀를 맞이하여 재혼을 시켜 들였다. 이 때 국주는 51세였다.
아들 우민(友憫) 내외는 새로운 시어머니를 맞이하여 자식된 도리로 성의를 다해 잔치를 크게 베풀었다. 그리고 정성을 다하여 잘 받들어 보기 드문 효자가 되어 칭송이 자자하였다.
국주는 새로운 부인을 맞아 단란하게 살면서 67세에 이르러 아들을 낳으니 호민(好閔)이다.
호민(好閔)이 네 살 때 국주는 이천현감(利川縣監)으로 재직 중에 별세하니 70세이었다.
큰 아들 우민(友閔)의 효성이 아니었다면 그의 아버지는 쓸쓸하고 외로운 인생의 황혼(黃昏) 길을 걸었을 것이요 호민(好閔)을 얻지도 못했을 것이다.
호민은 대학자요 명신(名臣)으로서 벼슬이 대저학(大著學) 판서를 거쳐 좌찬성(左贊成)에 이르러 대광보국 숭록대부(大匡輔國 崇祿大夫)가 되고 부원군(府院君)에 봉해진 인조왜란 때 호성공신(扈聖功臣)이다.
따라서 아버지 국주(國柱)에게는 자귀(子貴)로 연선부원군(延善府院君)에 작호가 증직되었다. 묘는 화현면 연릉(延陵) 안에 있다. 포천시 향토유적 37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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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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