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에서는 동계올림픽이 한창이다. 예상대로 첫날 쇼트트랙에서 한국은 금메달 하나와 은메달 하나를 땄다. 1500m에서는 금, 은, 동 모두를 차지할 수도 있었는데 아깝게도 한 선수의 실수로 그만 은메달과 동메달은 날아가고 금메달만 따게 되었다.
하지만 한국이 쇼트트랙만큼은 세계 최강임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경기였고, 저력이라는 말을 다시한번 떠 올리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력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속에 간직하고 있는 든든한 힘’이라고 나와 있다. 즉 이길 수 있다, 할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이라는 것이다.
몇 년 전 박세리양이 LPGA에서 우승을 한 후 한국에서는 ‘박세리 키드’라는 말이 나올 만큼 골프의 선풍이 불었다. 그 결과 지금은 한국 여자골퍼들이 LPGA를 거의 석권하다시피 할 정도로 막강한 여성 골프국이 되었다.
이는 박세리양의 우승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주게 된 것이고 이것이 바로 믿음이 되고 그 믿음이 저력을 만들어가는 힘이 된 것이다. 앞으로는 골프 말고도 ‘김연아 키드’라는 말도 나올 거라고 믿게 된다.
일찍이 부처님께서도 “믿음은 공덕의 어머니”라고 하셨는데, 믿음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힘이다. 연약한 인간들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에너지가 바로 이 믿음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다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바로 확고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믿지 않는 마음에서는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는 것이 어렵다. 농부가 봄에 씨를 뿌리고 가을에 추수할 것이라는 믿음이 없다면 어찌 그런 노력을 할 수 있겠는가? 힘들 때, 포기하고 싶을 때 내 마음에 의심을 밀어내고 다시한번 다져보자. 그리하여 믿음의 힘으로 무너지지 않는 공덕의 탑을 이루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