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베이시·조병산시 방문 5박6일간의 기록①

▲화이베이시에서 조성하고 있는 한국공업단지를 둘러보고 있는 방문단. 꿈틀거리는 중국경제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2003년 11월 17일 월요일 오전 9시30분경 환송을 나온 사람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포천시청 전용버스에 올라 포천을 출발하면서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이번 중국 화이베이시와 조병산시 방문 목적은 이들 도시와 우호교류를 증진하고 경제교류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었다. 방문단은 박윤국 포천시장을 비롯한 최대종 시의회 부의장, 시의원, 기업인, 기자단 등 17명으로 구성으로 구성됐다.
포천을 출발한 이후 1시30분을 달려 인천 공항입구에 들어서자 더넓은 간척지에 송도 신도시와 영종지구 경제자유구역 단지 조성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모습에 시야에 들어왔다. 그리고 인천공항은 그야말로 초현대식 건물에 편리한 이용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동북아시아 최대 공항임과 송도 신도시가 아시아권의 최대 허브도시로 발돋음하고 있음을 금방 알 수 있었다. 그야말로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조망간 인천신도시가 세계최고의 무역·금융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대한항공 비행기에 오르면서 상상으로만 생각해 오던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호기심은 점차 더해지고, 이전에 읽었던 “중국경제의 야망”이라는 책 내용이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중국에 대한 호기심을 머릿속에 그리는 동안 1시간 정도가 흘렀고, 1시간의 시차를 보이는 항공기 목적지인 제남시에 도착했다는 기내 방송이 들린다.
제남시에 도착한 후 첫 느낌은 공항시설이 우리나라에 비해 상당히 낙후되어 있고 시설적인 측면에서도 아직은 후진적인 모습이었다. 입국수속을 밟은 절차 또한 한국에 비해 조금은 뒷떨어진 느낌이다. 마중나온 안휘성 화이베이시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들이 준비한 15인승 승합차 2대에 나누어 타고 중국 공안(경찰)차량의 안내를 받으면서 4시간30분이 소요된다는 목적지 안휘성 화이베이시를 향해 출발했다. 날씨가 상당히 추울거라는 염려와는 비록 흐리기는 했지만 달리 기온은 오히려 한국보다 더 따뜻하고 온화함을 보이고 있었다.
개통한지 3년이 되었다는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차창밖으로 펼쳐진 광활한 토지를 보면서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개발잠재력이 있구나’하고 잠시 생각해 본다.
안내를 나온 화이베이시 관계자는 “제남시는 중국남부인 상해와 북부지역의 북경시 중간에 위치하고 서부와 동부를 잇는 교통의 중심지”라고 소개하는 내용을 조선족 김명숙씨가 통역을 한다(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