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왔다. 오랜만에 온가족이 한데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웃음꽃이 활짝 필 것이다. 하지만 명절만 되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사람들도 있다. 가족과 친척이 즐겁게 어울리는 동안 음식 준비를 해야 하는 며느리들이다. 한 통계조사에 따르면 며느리 두 명 중 한 명은 해마다 명절증후군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한다.
즐겁고 행복해야 할 명절이 다가오면 주부들은 머리부터 아파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설은 연휴가 짧아 ‘명절 스트레스’가 아무래도 더 클 것 같다. 며느리이자 아내이자 엄마인 주부들은 연휴 내내 주방에서 일할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세월이 변했다고 하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주부들의 명절 스트레스는 여전하다.
현실이 그렇다면 명절 증후군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 가정에서 주방바닥에 둘러 앉아 음식을 만든다. 허리뿐 아니라 무릎관절에도 무리가 따르게 된다. 명절이 끝나고 나면 어깨, 허리, 관절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부분 나쁜 자세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오랫동안 서서 일을 하거나, 바닥에 쪼그려 앉아서 음식을 하는 것을 피하고 자세를 자주 바꿔줘야 허리에 무리가 없다고 한다. 음식은 되도록 식탁에 앉아서 하고 잠깐이라도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주부들의 명절증후군은 육체적인 것도 있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더 심각하다. 명절이 다가오면서 불안, 초조, 소화불량, 불면증 뿐 아니라 간혹 호흡곤란 증세까지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대부분 명절이 끝나면서 원상회복되지만 심할 경우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하니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온가족이 다함께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즐거워야 할 명절이 매번 스트레스를 준다는 건 주부들의 불행이 아닐 수 없다. 남편들은 아내의 명절 증후군을 치료해 줄 의무(?)가 있다. 명절이 끝나면 “정말 고맙다”거나 “일주일간 집안 설거지는 내가 다 해줄게’ 같은 남편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약속이 큰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