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문예회관 건립 차질 우려

내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지난해 3월 착공한 문예회관 건립사업에 따른 운영주체나 운영방안 등에 대한 확실한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는 등 차질을 예상된다.
포천군은 문예회관 건립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 문화관광과장을 기획단장으로 기획분야, 행정지원분야, 건축공사 지원분야 등 4명의 운영준비기획단을 출범시켰다.

그러나 현재 문예회관 건립과 관련해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직원은 단 1명에 불과하다. 그것도 다른 업무와 병행하여 일을 하다보니, 업무가 원활히 처리될 리가 만무하다. 주요업무 추진일정은 수립했지만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는 계획조차 없다는 것이다.

외형적인 문예회관 건물만 짓는다고 모든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공연장에서 필요로 하는 공연장비 구입을 얼마의 예산을 집행할 것인지 방법적인 측면에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전시관에 전시될 예술작품을 공모할 것인지 혹은 구매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고 향토사료관에 전시할 유물과 유적은 짧은 기간에 수집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고 포천군과 관련없는 유물과 유적을 전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게다가 문예회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운영주체나 방안을 분명히 해야 하는데도 방향설정 조차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6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문예회관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필요한 인력을 지원해야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일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