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포천문화원장 選擧 후보자격 논란

포천문화원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후보자격 논란시비가 오고가면서 문화원의 위신이 땅에 떨어졌다.
사건의 발단은 문화원 사무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이종훈씨가 후보로 등록하면서부터다. 이종훈씨가 문화원장 후보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측은 문화원 정관규정을 들고 있다. 또 후보등록 업무를 관장하면서 자신을 후보로 등록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포천문화원 정관중 임원선출 규정에는 ‘문화원장 피선거권자는 포천문화원 임·회원으로 3년이상 경과한 자로 학식과 덕망을 갖춘 자’라고 명시하고 있다. 또 ‘선거권는 선거일 기준 가입 한 날로부터 3개월 이상 경과한 자’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선거일 기준 1년 이상 회비체납이 없는 자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같은 근거로 12일 임시총회에서 열린 긴급이사회에서는 문화원정관 규정을 들어 이종훈씨가 후보자격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어진 총회에서는 이사회 결정을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결국 이종훈씨가 후보자격이 있다고 결정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종훈씨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이씨는 그동안 포천문화원 발전을 위해 공헌한 업적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후보자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公과 私는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이종훈씨가 포천문화원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지라도 문화원 정관에 근거해 볼 때 후보자격이 없는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후보자격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 논리가 맞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