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축구가 지난해 K3리그우승을 차지했다. 축구 국내리그에는 프로축구 1부 리그 K-리그와 세미프로 2부 리그 내셔널 리그가 있고 프로축구단과 실업축구단을 제외한 순수 국내 아마추어 축구 중에서 최상위인 K3 리그가 있다.
그동안 포천축구는 지도자나 전문 축구인의 부족과 경제적 지원의 부족으로 인하여 유소년 축구의 성과에 비해 청소년 축구나 일반축구는 거의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오랜 세월을 그렇게 특별한 변화의 조짐도 없이 한국축구에서 포천이라는 지명은 이름 없는 불모지로 남아 있었다.
그러던 중 몇 년 전부터 포천의 축구에는 젊고 추진력 있는 신진 세력이 등장하게 된다. 말 그대로 신선한 변화를 이루게 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축구협회 강명호 통합회장의 취임으로 잠자고 있던 포천축구에 새바람이 일게 된다. 강회장의 지론은 분리된 포천축구를 통합하여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절실한 필요성을 인식하여 평소 소신대로 뼈를 깎는 변화의 노력을 거듭한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포천의 축구인들은 생활축구를 살리기 위한 대안을 찾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자격을 갖춘 심판을 배출하는 일과 축구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축구장 건립에도 전회원의 힘을 결집한다. 또한 전국적인 축구대회를 유치하는 데도 힘을 쏟아 전국유소년축구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를 포천으로 유치하였고 문제로 남아있던 운동과 학업을 겸비한 전문적인 교육을 지향하며 실력을 갖춘 인재양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동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긴 세월 동안 생활축구의 활발한 활동으로 많은 동호인을 가지고 있었던 포천 시민축구단은 2008년 K3 리그에 처음으로 출전한다. 이때는 창단 첫 해라 구단의 운영도 어려웠고 선수들도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못하여 혼란스런 체제로 인한 적응이 어려워 출전 첫해의 결과는 15개 팀 중 14위를 차지했다.
실패는 성공의 어버이라 했던가? 포천의 축구 동호인들은 전년의 경기결과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적은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이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에 빠지게 되었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모든 사람의 마음을 모아 재능 있는 선수의 영입과 구단 운영 시스템에 대한 합리적인 방법을 모색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된다. 물론 선수들의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도 잊지 않고 그것을 보강하도 했다.
한편 포천시민축구단은 강명호 단장을 주축으로 프로와 내셔널을 거친 우수 선수들을 대거 영입을 위하여 시즌 우승을 목표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조직력과 기술을 습득하면서 변화의 급물살을 타게 된다. 우승에 목말라 있던 포천축구는 절실한 심정으로 전국을 다니며 우수선수를 영입하였고 일본 J리그 출신인 진창수와 프로와 내셔널리그 출신인 심재휘, 오태환, 이승태 등 실력파 선수들을 영입하게 된다.
그 결과 포천시민축구단은 창단 2년 만에 2009년 시즌성적 19승10무3패로 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오랜 세월 최하위에 있었던 포천축구가 2009년 K3리그를 당당하게 우승하여 꼴찌들의 반란이라는 새로운 조어를 남기며 새로운 축구역사를 쓰게 된 것이다. 시상식에서 차승룡 감독이 최우수 지도자상을 진창수 선수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여 그동안 갈망하던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옛말에 일취월장(日就月將)이라 했다. 이 말은 날로 달로 끝없이 노력하면 점점 더 발전해 나아간다는 뜻이다. 그동안 포천축구는 불모지의 수치를 극복하며 온몸을 던지는 노력을 거듭하여 끝내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물론 그 속에는 강명호 축구 협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이제 우리도 최고가 되었고 그것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금년에도 포천축구는 더욱 새로운 각오와 노력으로 끝없이 발전하여 또 한 번 우승을 지키는 금자탑을 만들어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