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김창성] 아름다운 2등
김창성 기자 / 입력 : 2010년 01월 28일
 |  | | | ↑↑ 김창성 내촌감리교회 목사 | | ⓒ (주)포천신문사 | 수학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일본의 기쿠치 박사(1855∼1917)가 젊운 시절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에서 유학하던 때의 일이다. 당시 그는 옥스퍼드대학의 유일한 동양인이었으며 그는 시험이 있을 때 마다 항상1등을 했기 때문에 더욱 유명했다.그 일로 영국학생들의 자존심이 크게 상했다.영국학생 브라운은 언제나 기쿠치 다음인 2등만 차지하여 영국 학생의 마음은 더욱 안타까워했다.
그러던 어느 해 학기말 시험을 얼마 앞두고 기쿠치가 독감을 앏게 되어 학교를 며칠 결석하게 되었다.이 사실이 학교에퍼지자 영국학생들은 브라운이 1등 할 기회가 왔다며 몹시 흥분한 채 브라운을 찾아가서 말했다.
“브라운 잘해, 그 작은 녀석을 보기 좋게 꺾어주라고!”
기말시험을 치르는 날,기쿠치는 헬쓱한 얼굴로 학교에 나와 시험을 치렀다.그리고 며칠 뒤 학교 게시판에 성적이 발표 되엇다.게시판 앞에 와글거리며모여 있는 학생들 틈에서 누군가 실망스런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런,또 기쿠치가 1등이야!”
학생들은 크게 실망하며 한 숨을 쉬었다.바로 이 때 기쿠치가 게시판 근처로 걸어왔다.그리고는 서투른 영어로 말했다.
“내가 병석에서도 수석을 할 수 있었던것은 모두 브라운 덕분입니다.브라운은 매일 내방에 찾아와 그날 배운 내용을 내게 알려주었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학생들은 모두 숙연해졌습니다.브라운은 그 기회를 살려 일등하기를 원치 않았던 것이다.
2등 자리에 스스로 머물게 됨으로써 기쿠치가 도저히 넘어볼 수 없는 1등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것은 기쿠치가 명성을 날리는 곳마다 아름다운 행동을 한 브라운의 이름이 거론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교훈하신다. 빌립보서 2장4절에 “각각 자기 일을 돌볼분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고
김창성 / 내촌감리교회 목사, 포천신문 자문위원 (kcs4511@hanmail.net) |
김창성 기자 /  입력 : 2010년 0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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