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가정이란 무엇인가. 최근 산업화 세계화에 따라 끈끈하고 화목했던 가족관계가 날로 느슨해지고 혼전동거, 동성애, 독신 등의 이상한 가족형태가 늘어나고, 어린 자식까지 버려가면서 이혼, 가출을 하여 가정이 해체되는 소리가 요란하다.
지독한 인간상을 보여 주며 나쁜 쪽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러한 때를 당하여 지금은 가정이 바로서야 사회도, 국가도 바로설 수 있다는 점에서 달라지고 있는 가정의 모습과 가정문화에 대해 진지한 논의와 해답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된다.
백화점에서 구입한 물건은 교환이나 반품이 가능하다. 그러나 혼인으로 만난 배우자는 달라야 한다. 결혼은 평생계약이기 때문이다. 10여 년 전이던가. 우리나라 부부 1,000쌍을 대상으로 행복도를 조사한 적이 있었다. 이중 약 10%의 부부만이 다시 태어나도 현재의 남편, 아내와 결합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75%의 부부는 별 생각 없이 살고 있었고, 15%의 부부는 소가 닭 보듯 서로 등을 돌린 채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우리나라 부부의 90% 가량은 크고 작은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는 결론이다. 러시아의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전쟁터에 나갈 때는 한번 기도하고, 바다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 하라, 결혼 할 때는 세 번 기도하라고 했다.
결혼은 폭탄이 복발치는 전쟁터보다 성난 파도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전혀 다른 환경과 인격체로 살아온 남남이 한평생을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결혼은 아무나 할 수 있어도 행복은 아무나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부부간에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배우자야 말로 자신의 평생 고객임을 깨달아야 한다.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해답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쉽게 얻을 수 있다. 결론은 모든 것은 내가 한 것 만큼 돌아온다는 사실이다. 사랑하면 사랑이 돌아오고, 미워하면 미움이 돌아온다.
결혼을 하기 전에는 대부분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이 사람을 위해서 무엇을 할까.” 그러나 결혼을 하고나면 생각이 이렇게 바뀐다. “이 인간이 나에게 왜 안해주나.” 주고 싶은 마음보다 받고 싶은 마음이 지배한다. 이것은 이기심이다. 이기심이야말로 행복을 파괴하는 폭탄이다.
내가 위해 줄 때 나도 위함을 받는 다는 것이 진리이다. 배우자를 우직하고 진실하게 사랑 할 때 나도 진심어린 사랑을 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