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社 說 ] 신임군수에게 거는 주민들의 期待

오늘 취임하는 신임 박윤국 군수에게 주민들이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다.

먼저 민의를 존중하고 창의적인 행정을 요구하고 있다. 민선자치제도가 실시되면서 관공서 문턱이 많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민원인들은 절차가 복잡하다고 느끼고 있다.

또한 인·허가와 관련된 민원사항은 관련서류가 왜 그리 많은지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물론 상위법과 관련된 내용으로 인해 재량권에 한계가 있지만 관련법규를 탄력적으로 운영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둘째는 넓은 시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행정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의 선출로 당선된 자치단체장들은 인기에 영합하는 행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인기 위주의 행정보다 포천의 장래를 생각하면서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셋째는 투명한 행정이 요구된다. 군수라는 직책은 정치인이라기 보다는 행정가이다.

그러나 민선2기 단체장들 중에서는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경우가 많아 구속되는 사례가 있었고 이로인해 자치단체의 행정공백 사태가 발생한 자치단체도 여러 곳이 있었다.

신임 군수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신은 물론 공직사회가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밖에도 열악한 물문제, 교육문제, 환경문제 등 산적한 현안 문제들을 넓은 시각을 가지고 입체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청사진을 만들고 실천하는 군수가 되기를 주민들은 바라고 있다.

포천읍 택시부 위치선정은 근시안 행정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원래 버스터미널에 있었던 택시부를 이전한 것은 순전히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함이었다.

이전할 당시에도 말이 많았던 위치선정이 이제는 교통혼잡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까지 안고있으나 포천군청은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천택시부 위치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한내사거리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이 우회전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곳에 정차하고 있는 택시들이 우회전 2차선을 차지하고 승객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평상시에도 우회전 차량들은 직진차선에서 두 세번의 신호를 받기 때문에 차량들이 뒤엉키는 경우가 허다하게 많아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 승객을 태운 택시들이 보행자 신호시 버스터미널 방향으로 불법 좌회전을 일삼고 있어 보행자들이 교통사고 위협을 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이곳을 통행하는 보행자와 차량운전자들 모두 골탕을 먹고 있는 셈이 된다.

이같은 상황인데도 군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대책이 없고 언제 이전될지도 막연한 신터미널 부근에 택시부를 이전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