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주민화합에 앞장서는 군수

포천군수를 선출하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지역연고(地域緣故) 출신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점이다.

이같은 현상은 郡 내부에서도 지역할거주의가 만연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고, 군수후보로 출마한 8명의 후보들이 출신 연고지에 연연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젊고 패기에 찬 군수 당선자는 이점을 감안해 군정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첫째, 군민의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같은 지역에서 혹은 직장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서로 달라 불신의 골이 깊어진 사람들도 있다.

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출신 연고지 대결구도로 주민들을 선동해 결국 표심이 분할구도로 작용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당선자는 후보자가 아닌 군정을 이끌어 갈 신임 군수로써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고 지역주의를 타파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둘째, 군민에게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그동안 포천군은 각종 규제 법령 등으로 개발 잠재력이 무한함에도 소외 지역이었다. 이제는 도농복합시 승격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郡政方向과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군민의 동참을 호소해야 할 것이다.

셋째, 진정한 군민의 대변자가 되어야 한다.

사리사욕에 눈이 먼 위정자들도 있다. 군수 당선자는 자기 자신보다는 군민의 입장에서 포천군 전체를 생각하는 넓은 시각을 가져야 한다.

특히 임기 동안 자기 인기를 위한 행정보다 군민이 잘 살 수 있도록 주민의 편에 서서 일하는 군수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