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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스포츠 - 빙벽타기 “겨울폭포를 정복하다”

신종 겨울레포츠로 각광받는 빙벽타기
김국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9일







▲▲겨울산의 운치와 스릴을 동시에 맛볼수 있는 빙벽타기.


 


추운 겨울 우리의 몸은 한없이 움츠러들기만 한다. 겨울에 즐길수 있는 스포츠도 그리 마땅치 않다. 기껏해야 스키나 스케이트 정도다.
그러나 빙벽타기가 새로운 겨울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더불어 최근 개봉한 이성재, 송승헌, 김하늘 주연의 산악영화 "빙우"를 통해 겨울 산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빙벽타기는 등산장비를 이용해 하얗게 얼어붙은 겨울폭포를 올라가는 환상적인 레포츠다.
산의 참다운 모습은 겨울산에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여름에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던 폭포가 겨울을 맞아 눈부시게 얼어붙은 모습 그대로 빙벽이 되어 사람들이 오르는 모습은 생각만으로도 흥미롭다.
암벽타기가 일반적인 산 오르기에서 출발해 독립적인 분야가 되었듯이 빙벽타기도 처음엔 겨울철 산행의 일부였던 것이 이제는 하나의 독립된 레포츠로 되었다.
사람들 대부분이 역경을 이겨내는 고행의 즐거움과 뿌듯함으로 산을 오르듯이 빙벽타기의 차갑고 미끄러운 요소가 많은 이들의 도전심을 자극한다. 지구상에서 이렇다할 만한 산은 모두 인간에게 정복되었고 보다 더 색다른 것을 찾던 사람들에게 빙벽타기는 한 단계 높은 기술과 충족감을 안겨 다 주는 레포츠로 선택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된 것은 1975년 어센트 산악회가 구곡폭포를 등반한 것이라 보여지며 80년대 후반에 들어서 겨울철 등산장비의 개발과 보급으로 일반인들에게까지 그 영역이 넓혀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암벽등반과 더불어 점차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고 있어 겨울철 레포츠로 자리잡았다.
■특징
암벽타기와 빙벽타기의 등반 원리는 비슷할지라도 근본적으로 바위와 얼음이라는 차이 때문에 빙벽타기에 더 많은 주의와 기술이 요구된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빙벽에 몰리게 될 경우 날카로운 고드름이 떨어지는 낙빙(落氷)사고의 위험이 크고 앞사람의 아이젠에 의해 상처를 입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슬라이딩이나 추락연습 등 기초훈련을 튼튼히 하고 바른 등반 자세를 익혀야 한다.
빙벽타기는 장비의 이용과 등반의 기술에 능하고 빙벽의 질과 경사정도를 잘 파악할 수 있어야 하므로 평균 3년 정도의 기본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타기를 하려면
미끄러운 얼음에서 몸을 지탱시키고 발디딤을 만들어 주는 피켈, 방수와 보온이 잘되며 발에 꼭 맞는 빙벽화와 빙벽화에 부착시키는 빙벽용 아이젠, 헬맷, 보온이 잘되는 장갑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복장은 활동이 편하고 보온이 잘되는 모직류나 파이류의 옷 위에 방수와 통기성이 좋은 파카와 바지를 입도록 한다. 그 외에 안전띠와 밧줄, 얼음 못인 하켄도 필수장비다. 반드시 얼음이 완전히 얼은 후에 빙벽타기를 실시하며 차례로 질서를 지켜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장소
포천에도 빙벽타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비교적 초보자들이 오르기에 적당한 빙벽으로 운악산 무지치 폭포, 명성산 백운폭포와 무명폭포 등이다.


 

김국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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