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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민들레울 밝달무예원“택견은 진정한 우리의 것”

박범남씨, “택견도 문화상품으로 가치 충분”
김국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9일







▲▲밝달무예원에서 택견을 수련중인 학생들.


 

포천시 소흘읍에 위치한 ‘민들레울’은 전통문화예술 보급과 전시, 민속놀이 공연 등을 하며 경기 북부지역의 전통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이곳에서 일반인들에게 택견을 비롯한 전통무예를 가르치는 박범남씨를 만났다. 긴 머리에 덥수룩한 수염, 개량한복 차림의 첫인상이 단번에 무예인이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
택견 고수로 알려진 박씨. 그는 그 나름대로 택견에 대한 주관이 확고했다. 택견은 전통무예로 문화 상품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서 우리나라와 우리 문화를 알리는데 상당부분 기여한 것을 예로 들며 얘기하는 박씨.
5년전부터 택견 시연단을 구성해 여러 행사장에서 공연도 하고 택견을 비롯한 활, 칼에 얽힌 우리 민족사와 무예에 대한 강의도 하고 있다.
택견 시연단은 박씨의 제자들과 택견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 구성한 것이다. 이 택견 시연단은 국제 행사 등에서도 공연할 수 있는 전문 공연팀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들의 꿈은 국립 또는 시립 택견 공연단으로 창단되는 것. 그래서 박씨는 끊임없이 새로운 시연 동작을 개발하고 있다. 택견 시연단은 다음달 5일 고모리에서 열리는 대보름 축제서 시연할 예정이다.
또한 박씨는 지난해 가을부터 민들레울에서 밝달무예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지역 택견동호회원들이 주말을 이용해 활동하고 있다.
“체육관식 운영은 한계가 있습니다. 너무 상업적인 것을 추구하다보니 기존의 체육관들은 무예를 가르치는 것이 아닌 어린아이들 놀이방처럼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말 무예인답게 무예원을 운영하고싶어 이곳에 밝달무예원을 마련했습니다”며 박씨가 말했다.
현재 방학을 맞이해 서울에서 중학생 3명이 택견을 수련하고자 이곳에서 합숙을 하고 있다. 박씨는 이 학생들에게 대련 위주의 택견을 가르치고 있다.
“무술은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해 생긴 것입니다. 그것이 무예의 원시성이죠. 아이들에게 이것을 느끼게 하고 싶어요.”
그래서 박씨는 아이들에게 택견뿐 아니라 다른 격투 종목을 가르치기도 한다. 한 예로 격투 운동 중에 손기술이 가장 뛰어난 권투를 접해보게 한 후 그 기술을 택견을 통해 승화시키기도 한다. 본인이 여러 격투 무술을 접해봤기에 이런 수련방식으로 가르치고 있다. 무술은 통일성과 획일성으로 규정해서는 안된다는 게 박씨의 생각이다.
“무술은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이 창조돼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상대를 이길수 있는 것이죠.”
무술에 대한 무예정신을 찾고자 단독으로 택견을 연구하고 수련하는 박범남씨. 그는 택견이 한국적인 특성을 제대로 살린 한국전통무예로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 진정한 무예인으로 택견을 알리고자 하는 박범남씨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김국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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