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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권칙(權式)과 한문소설(漢文小說)」


김창종 기자 / 입력 : 2009년 12월 24일
↑↑ 「권칙(權式)과 한문소설(漢文小說)」
ⓒ (주)포천신문사
「권칙(權式)」(선조32:1599~헌종9년:1668)은 본관이 안동이고 백사 이항복의 사위(서얼)이다.

서얼 출신인 권칙은 백사의 서얼 딸과 혼인하여 1641년 정시 문과에 을과 1등으로 합격, 호군, 참봉, 영평현령, 통정대부, 부호군, 가평군수, 금천현감, 과천현감 등을 역임했는데 인조20년(1642)부터 3년 간, 영평 현령을 지냈으며 헌종 4년(1663)부터 1년 간, 포천현감을 맡아 우리들의 고향 포천을 다스린 인물로 우리와 인연을 함께 한다.

권칙은 사후, 좌승지로 추종 받게 되는데 조선조 국문학들상 획기적인 전계소설(傳係小說)「강로전」(1630)과 1651년 「만여식전」등을 저술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았을 뿐 아니라, 일본 땅에 통신사의 일원으로 참가하여(1636)석천장산(石川丈山;1583~1672)과 필담을 주고 받은 「창화집(唱和集)」과 필담집(筆談集)이 현재 동경 도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하며 「임라산(林羅山)」과의 필담이 「나산문집」에 실려 있다고 한다.

「강로전」은 17세기 (전기)동북아 정세 변화에 따른 국제적 질서의 재편을 둘러싸고 명, 청, 조선이 벌인 정세와 전쟁을 중심적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고 한다. 강홍림의 휘하에서 명의 요청으로 후금을 치러 갔던 권칙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안여식권」은「안상서전」을 말하는데 권칙이 안여식의 아들 천명에게 들은 이야기를 쓴 것인데 혹 권칙이 옛 사람의 전기처럼 꾸며낸 것이며 실제 그런 사람은 없다는 게 아닌지 의심하곤 한다. 이는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다. 라고 농암 김창협이 쓴 것을 이 저서에서 재인용 하고 있다.

권칙에 대한 연구를 따로 한 저자 신해진 교수는 이 저서에서 권칙이 서얼에서 면천하여 과거도 보고 벼슬도 한 사실에 중국 사신 주지번이 권칙의 천재성을 인정하여 귀국할 때 선조임금에게 면천을 부탁한 때문이라고 소개하면서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한다.

또, 백사의 사위가 된 동기로 백사가 운을 주고 즉석에서 시를 짓게 하고 시를 지은것을 보고 그 자리에서 큰 그릇임을 인정하여 결혼 날자를 잡는 천재성을 인정하는 대목을 매우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그 밖에도 권칙의 유명한 시문(詩文)을 소개하고 서얼의 벼슬길에서의 슬픈 역정과 천대 받는 관로(官路)의 길을 깊이 바라보며 상세하게 쓰고있다.

저자 신해진은 고려대학교에서 학.석.박사(국문학)학위를 받고 현재 전남 대학교 인문대학 국어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데 「서류 송사형 우화소설」(보고사2008)외 7권의 저역서 중, 역작(力作)이 「권칙과 한문소설」이다.「권칙과 한문소설」은 조선조 소설 연구에 크게 공헌한 저서로 평가 받을만하다고 본다.

참고문헌:「권칙과 한문소설」보고사
자료제공 :「권칙」의 10대손 양주시 거주 권태환씨

김창종 / 포천신문 자문위원회 고문
김창종 기자 / 입력 : 2009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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