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일대 DMZ가 청소년을 위한 평화와 생태체험의 장으로 거듭난다. 경기도에서는 정전협정 50주년을 맞아 도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계유일의 평화벨트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임진강 유역의 DMZ 탐사를 위한 ‘DMZ의 젖줄, 임진강 뿌리 찾기 Tour’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중고등학생들이 통일안보상황을 올바로 이해하고 미래의 관광수요를 창출함은 물론 민북지역의 관광자원화 가능성의 기회분석을 위해 실시됐으며 1차 투어단 중학생 181명은 1일부터 2일까지, 2차 투어단 고등학생 164명은 5일부터 6일까지 1박2일간 평화의 참된 의미와 생태보존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고 배웠다. 이번 투어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도내 중고등학생 여름방학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것으로 참가자들은 임진강 유역 하류에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며 DMZ 일원의 다양한 평화·생태·안보 체험투어를 하는 한편 문화유산 답사에도 나섰다. 1일차 투어코스는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통일촌 견학과 승전OP 철책선 도보탐사에 이은 생태학습 주제강연으로, 2일차는 숭의전, 태풍전망대, 자유수호평화박물관 견학과 양주별산대놀이 관람 및 따라하기 등으로 구성됐다. 본격적인 탐사에 앞서 참가자들은 경의선 남측 종점인 도라산역에서 발대식을 갖고 역사 입구의 철도 침목(枕木) 위에 남북교류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자필 메시지 새기기 기념행사를 가졌다. 또한 승전OP에서 제4초소에 걸친 2㎞구간의 DMZ 철책선 도보탐사와 임진강 유역의 생태가치에 대한 재조명 이라는 주제강연 및 토론 등을 통해 남북분단의 역사적 산물인 임진강 일대 비무장지대의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고 세계 유일무이한 자연생태계의 보고라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태풍전망대에 올라 DMZ을 중심으로 남북을 가로지르는 임진강의 의연하고 장엄한 모습을 바라보며 민족 화해와 공존의 절실함을 각인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공도중학교 김모군은 “이번 투어를 통해 DMZ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문화적 중요성을 깊이 인식했으며 하루 빨리 평화적인 남북통일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으며 파주중학교의 정모양은 “파주에 살면서도 이런 기회를 갖질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남북이 서로 마주보는 상황을 인식하는 한편 고향인 파주시에 이런 훌륭한 역사·관광자원이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투어가 경기북부지역의 평화·생태관광 홍보와 미래 관광 수요 창출로 이어져 경기관광의 저변 확대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제가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여 경기도만의 특화된 에듀-투어(Edu-tour)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