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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김현목4] 뒤늦은 내촌체육공원 준공 아쉽다


김현목 기자 / 65pine@hanmail.net입력 : 2009년 12월 22일
↑↑ 김현목 포천신문 시민기자단 명예고문
ⓒ (주)포천신문사
얼마 전 포천신문 지면과 지인들로부터 필자의 고향인 내촌면 소재 내촌체육공원 준공을 기념하는 행사와 함께 기관단체 족구대회 및 게이트 볼 시범경기 대회를 가졌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한 바 있다.

지난 12월 4일, 내촌교육문화센터에서 개최된 준공식 행사에는 서장원 포천시장을 비롯해 이중효 포천시의회 의장, 이문순 내촌면장 등 내촌면 관내 각급 유관기관 단체장과 200여 내촌면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나름대로 성대히 치러진 것 같아 비록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출향 인사로부서는 매우 기쁘고 뿌듯한 느낌이었다.

내촌체육공원은 내촌면 내리 530번지 일원에 7,179㎡ 규모의 체육시설로 게이트볼장 1식과 풋살구장 1식 트윈트위스트 등 7종을 갖추고 지난 2008년 3월 기공식을 가진 후 무려 21개월만인 지난 11월에 완공된 것이라고 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마다 내촌체육공원 준공으로 인해 내촌의 체육발전과 면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내촌생활체육의 요람으로 거듭나는 내촌면 체육공원이 지역의 렌드마크가 되어 주민들의 여가활동 촉진 및 체력증진에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저마다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가 고향에 갈 때마다 느낀 점이었지만 솔직히 이번에 준공된 내촌체육공원은 물론 기 준공돼서 활용되고 있는 내촌교육문화센터의 시설을 대할 때마다 아쉽게 느낀 점이 많았다. 물론 번듯하게 지어진 관련시설을 보는 시각과 입장에서 필자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생각하는 주민들이나 혹은 관계자분들도 많을 수 있겠으나 필자의 판단과 시각은 다소 다르다. 준공식 때마다 화려한 수사로 일관된 말의 성찬처럼 형식적으로 표현하는 포천시 일꾼들의 이 같은 기대감과는 달리 솔직히 실망스러운 게 사실이다.

비록 포천시 관내에 여타 지역의 문화센터의 규모나 각종 시설을 상세히 비교해 보지는 않았으나 몇 년 전 완공된 내촌교육문화센터내에는 각종 편의시설이 너무 부족하고 미흡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내촌면사무소 앞쪽에 나름 규모면에서 시골 면단위에서 가장 큰 공공시설물처럼 거대한 외형을 뽐내고 있지만 실상은 형편없다. 교육문화센터라는 명칭과는 달리 교육이나 문화분야의 강좌를 마련할 만한 수강실 등 별도의 사무실이나 여유 공간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은 듯하다. 마치 관중석 조차 없는 체육관 형식으로 배트민턴과 배구 경기정도와 가끔 공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공간밖에 없는 듯하다

물론 내촌면에 각종 배드민턴이나 배구동호회 등이 구성되어 자주 애용되어 지역 동호인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도시와 마찬가지로 시골역시도 초등학교나 중학교 운동장이 아니면 특별한 운동경기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면단위에서도 다양한 체육동호회가 결성되어 활성화되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바람직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지난 12월 4일 개최된 포천 내촌 체육공원 준공식
ⓒ (주)포천신문사

하지만 교육문화센터가 단지 체육행사만을 위한 전용공간은 아닐 듯 싶다. 필자는 가끔 동문회 등 공적행사에 참석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부 부대시설을 유심히 살펴보더라도 특별한 관련 시설이나 부대시설이 없는 듯해 보였다. 더구나 이번에 준공된 내촌체육공원 역시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관련 예산부족 등의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루한 공사기간과 함께 체육공원이 준공되기 이전에는 주변의 조경시설 미흡 등으로 난잡한 느낌도 상당했던 것이 사실이다. 체육공원 하나 준공하는데 착공한 지 근 2년여가 다 돼서야 준공을 하는 것 자체도 내촌면민들이 생각하기에는 포천시 일꾼들의 거창한 기대감과는 달리 실망스럽기 그지 없을 것이다.

필자는 작년에 이어 올초에도 초등학교 동창모임을 교육문화센터 앞 공터에서 했는데 그 때도 주변정리가 안 돼 어수선하고 썰렁하게 비쳐진 바 있다. 그나마 이 추위에라도 겨우 준공식을 마쳤으니 다행이 아닐까 위안을 삼아야 할 판이다. 내년 지방선거 혹은 그 이후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얼마나 입후보자들이 저마다 공약을 하고 지역발전 약속을 할까 걱정스럽다. 지역일꾼들이 더 이상 내촌면민은 물론 포천시민들을 상대로 기만하거나 우롱하지 않았으면 하길 바랄 뿐이다.

포천시에서 재정여건을 감안하고 타당성을 좀 더 검토해야 하겠지만 작은 제언을 해보고자 한다. 내촌교육문화센터 옆을 흐르는 왕숙천 지류 소학천 주변을 정리해 서울의 한강변 혹은 중랑천변을 깔끔하게 정비한 것처럼 내촌면민들이 산보하고 자전거도 탈 수 있도록 우레탄 공사를 통해 정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골에 거주하는 중장년층도 건강삼아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등산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 역시도 고향에 가서 여유를 느끼면서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이라도 해 보고 싶은 소망이다. 자동차들이 속도를 내며 내달리는 시골길에서는 엄두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특별한 전용도로가 필요하다.

물론 시 재정여건상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착수하기는 어렵겠지만 시골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서울 등 대도시 거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생활체육 등 다양한 문화혜택을 맛보기를 희망하고 있다. 사실 농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다양한 교육문화혜택을 받거나 관련 강좌, 시설들을 접하기가 어렵다. 이 같은 여건임을 감안하며 농촌 지역일수록 공공기관 혹은 공적시절에서 다양한 교육문화혜택을 지원해 줘야 한다.

물론 이런 제언에 대해 포천시청 입장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인구 등 지역규모에 비해 과다하다고 해명하기에 급급할 수도 있겠지만 내촌면이 고향인 필자로서는 이왕 예산을 투입해 건축하려면 장기적 안목에서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부대시설을 더 많이 했으면 하는 것이 당연한 주장이자 바람이 아닐까 한다.

현재 내촌면은 인구가 2,392세대, 5,420명(남 2,954명 여 2,466명)이고,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775명으로 내촌면 인구의 14.3%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인구 기준으로는 포천시 다른 읍면보다 상대적으로 다소 적은 규모이기는 하나 오히려 도시 혹은 타지역으로의 인구유출을 막고 살기 좋은 대표적인 도농복합 지역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도시나 규모가 큰 읍․면에 비해 교육문화 혜택기회가 더 적은 작은 규모 면단위 지역에도 많은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교육문화센터라는 명칭에 걸맞도록 비단 체육동호회는 물론 많은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함께 모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 급격하게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수도권에 인접한 포천시에도 다문화 가정들이 늘고 있긴 마찬가지다. 아직까지 필자의 고향에는 별반 다문화 가정이지만 시대적, 사회적 흐름에 맞춰 아마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짐작된다.

이처럼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은 물론 교육문화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작은 면단위 주민들을 위해 기존에 건립된 교육문화센터의 공간활용을 모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소 뒤늦게 완공된 내촌체육공원 역시도 전 주민들이 고르게 이용하는 대표적인 주민체육시설은 물론 산책 및 여가활동 장소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적극적으로 모색되었으면 한다.

김현목 / 포천신문 시민기자단 명예고문, 국회 보좌관, 내촌초등학교 44회 졸업생
김현목 기자 / 65pine@hanmail.net입력 : 2009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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