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성이 개개인은 똑똑하고 성실한데 여럿이 모이면 서로 잘 싸우는 단점이 있다. 이것은 자기만 생각하는 개인 이기주의와 집단 이기주의 때문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 타인을 배려해주는 마음 등이 부족하다. 이는 서로 협력하고 양보하면서 남을 배려하는 기쁨을 가르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정교육이나 학교교육이 성적 올리는 교육에만 치중하여 왔기 때문이다. 즉 사상누각(沙上樓閣)과 같은 교육이 된 것이다.
“뉴욕의 플러씽가는 한국인들이 밀집하여 살고 있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플러씽의 중심가는 한글 간판들이 줄줄이 이어져 여기가 서울의 한 모퉁이인가 의아할 정도다. 한국인들이 40여년이 넘도록 터를 잡아 개척한 지역으로 장사도 잘하며 잘 살고 있는 지역이지만 요즈음은 이 지역 중심가의 상가 건물들이 모조리 중국인들 소유로 거의 다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수십 년간 세를 내고 장사를 하던 한국인들은 건물 주인들이 중국인들로 바뀌면서 한국인들을 내쫒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장사 잘되는 곳부터 한국인을 내쫒고 중국인으로 채워가고 있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물으니 한국인들은 개인들이 장사는 잘 하지만 건물을 살만큼의 경제력은 안 되고 그렇다고 여럿이 힘을 모아 건물을 사는 협동심이 없는데 비해 중국인들은 개인의 경쟁력이 우리에 비하여 떨어지나 수십 명씩 협동 단결하여 자금을 모아 건물을 매입한 후 대표 한 명을 뽑아 그에게 관리의 모든 권한을 위임한다. 그래서 한국인들 가게가 중국인들로 바뀌었다는 것이다(김진홍 목사의 묵상 中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이야기이다. 요즘 TV드라마 ‘선덕여왕’에서도 외침에 나라가 어려운데도 상대편 무너뜨리는 작전만 세운다. 그 넓은 땅 고구려도 화합하지 못하고 내분으로 인해 결국 28대 ‘보장’왕(보장은 자신의 이름, 나라를 잃은 왕으로 왕의 존칭이 없다)에서 고구려의 문을 닫는다. 백제 말기, 고려 말기, 조선 말기 등 모두가 화합이 안 되어 나라가 망했다. 지금의 정치행태도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다.
국회의원은 국가 정책을 심의 의결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지역은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국가가 이익이 되는 쪽으로 손을 들어야 한다. 국민의 절대지지 속에 당선된 대통령도 임기 5년 동안 소신 것 일을 하게하고 5년 뒤 그 결과가 나쁘면 국민이 정권을 바꾸면 된다. 그런데 임기 시작 첫날부터 일을 못하게 하는 방해꾼이 너무 많다. 기러기는 따뜻한 곳과 먹이를 찾아 4만 km(10만 리)를 날아간다. 기러기 무리가 날아갈 때는 리더(Leader)기러기를 중심으로 V자 대형을 이루며 날아간다. V자 대형을 이루며 무리지어 날아가면 혼자 나르는 것보다 약 70%를 더 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앞선 리더 기러기를 중심으로 무리지어 날아가는 기러기들이 서로 날갯짓을 하면서 나오는 바람을 이용하여 뒤에 따라오는 다른 기러기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면서 상승기류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V자형 무리로 나를 때에 최대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선두에 나는 리더 기러기는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기러기인데, 힘이 들어 피곤해지면 뒤편의 기러기와 계속적으로 자리바꿈을 하면서 날아간다. 뒤편에 있는 기러기들은 규칙적으로 울음소리를 낸다. 그 울음소리는 거센 바람을 가르며 힘들게 날아가는 앞의 리더 기러기에게 보내는 응원의 소리이며 동시에 비행속도도 조절하게 한다. 그리고 뒤 따르는 모든 기러기 무리에게는 서로 격려와 용기를 주는 울음소리이다.
참으로 눈물겨운 화합정신이다. 우리 인간이 기러기만도 못해서야 되겠는가! 새롭게 조성된 광화문 광장에서 드라마 촬영과 스노보드 경기대회를 놓고도 찬반이 엇갈린다. 모든 정책이나 행사에 장ㆍ단점은 다 있다. 그러나 나라의 이익이 되면 다소 단점이 있다하더라도 국익 쪽으로 화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실제 프랑스 에펠탑 광장에서도 스케이트보드대회가 LG전자 후원으로 열렸었다고 한다. 이것은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대회 사진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기 때문에 프랑스도 국익차원에서 허락을 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좁은 땅에서 남ㆍ북으로 갈라진 것도 이념 갈등으로 화합이 안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선진국 문턱에서 동ㆍ서를 가르고, 수도권과 지방을 가르고, 학연과 지연으로 가르고, 가진 자와 못가진 자를 가르고, 심지어 교육계의 교사, 교수도 갈라지고 기독교, 가톨릭, 불교 등 종교에까지 가르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이를 부채질하는 정치꾼들이 있고, 언론꾼들도 있다.
모두가 국익을 위해 화합ㆍ협동한다면 엄청난 시너지효과(Synergy effect)로 선진국에 바로 올라 설 수 있다. 작년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세계 15위, 국가 경쟁력이 세계 13위이다. 경제규모로는 이미 선진국에 들어섰다. 그러나 기초질서ㆍ기본예절과 같은 법규 지키는 문화 수준이 아직 선진국에 미치지 못한다. 경인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 이기심을 버리고 남을 돕고 배려할 줄 아는 아름다운 정신으로 화합하여 세계 각국이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