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종대왕(哲宗大王)의 생부. 아버지는 은언군(恩彦君). 할아버지는 장헌세자(莊憲世子… 사도세자 장조(莊祖)로 추존). 전계대원군의 아버지 은언군은 정조(正祖)가 형님이 되신다. 가장 가까운 것은 왕족인데 정치적으로 모함을 받아 반역이라는 죄명으로 강화도로 귀양가서 빈농(貧農)으로 일생을 불우하게 보냈다. 은언군의 다섯째 아들이 전계군(全溪君)이다. 전계군(후에 대원군)은 어릴적부터 천성이 인후(仁厚)하고 효성과 우애가 극진했다. 강화에서 귀양살이 할 때의 일이다. 홍수(洪水)가 범람하여 물이 집안으로 밀려들었다. 하인이라고는 한 사람만 있어 먼저 아버지 은언군을 언덕으로 모시고 울면서 여러 형들을 구해낼 것을 호소했다. 어린 나이에 도량이 이만큼 컸다. 왕손으로서 귀양살이하는 아버지 은언군과 어머니를 위로해 드리기 위해 항상 곁을 떠나지 않고 즐겁게 해드렸다. 정조(正祖… 은언군의 형)가 승하하였다는 소식을 듣고도 어머님(혜경궁 홍씨)의 애절해하심을 알면서도 가뵙지 못하는 심정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 통곡만 하였다. 전계대원군은 아들 3형제를 두었는데 첫째가 회평군(懷平君), 둘째가 영평군(永平君), 세째가 철종(哲宗)이다. 정조(正祖)가 승하하고 순조(純祖)가 뒤를 이었고 순조(純祖)가 34년후 승하하자 그의 손자인 헌종(憲宗)이 7세의 나이로 왕위를 계승하였다가 15년만에 승하, 후계자가 없어 전계대원군의 세째아들 변(초명은 원범)이 입승대통(入承大統)했다. 아버지 전계군을 전계대원군으로 추봉(追封)했다. 전계대원군은 1841년(헌종7) 별세하니 57세였다. 양주시 진관(津寬)에 안장하였다가 1856년(철종7) 3월 포천시 선단동 왕방산 아래로 이장했다. 신도비명(神道碑銘)은 영의정을 역임한 조두순(趙斗淳)이 찬하고 묘갈명(墓碣銘)은 영의정 김좌근(金佐根)이 썼다. 이곳에는 전계대원군의 두 아들 회평군과 영평군의 묘도 함께 있다.
회원가입
기사쓰기
입력 : 2004년 04월 09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