鑑定評價法人 너무했다

[社 說]

법정비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운아파트 분양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원한다.

감정평가법인들이 상운아파트라는 하나의 물건을 놓고 서로 다른 감정가격을 내놓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도 모른다.

하지만 1천8백만원이라는 큰 금액의 차이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의뢰인에게 유리하도록 감정해 주는 것이 관례라고 하지만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S감정법인은 자신에게 의뢰한 주민들에게는 4천7백만원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5천1백만원으로 발표한다는 것은 더더욱 상식밖의 일이다.

S감정법인의 주장대로 4천7백만이라는 분양가가 종합적인 산출을 하기위한 자료에 불과했다면 왜 감정을 의뢰한 사람들에게 알려주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분양을 희망하는 입주자들이 공신력있는 감정평가법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또 S감정평가법인이 차후에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자필로 메모 감정을 해주었다면 이는 감정평가법인의 양심까지 팔아 먹는 행위로 간주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분양대책위원회나 상운건설측의 어떠한 의견도 분양가를 산정하는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6천5백만이라는 감정가를 내놓은 G감정법인은 상운건설의 의견대로 감정을 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란 말인가.

분양대책위원회가 감정법인 자신들이 아무리 깨끗하다고 주장하더라도 앞뒤 말이 일치하지 않는 대목이 있어 믿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 분양가 산출을 하는데 있어 상운건설과 유착관계가 있을 수도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분양대책위원회가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 포천군은 원만한 분양을 위해 정확한 행정절차 확인도 없이 미분양 세대에 대한 분양승인을 내 줘 입주자들로부터 상운건설측의 편의만을 봐 준다는 의혹을 피할 길이 없게 됐다.

분양을 둘러싸고 분대위, 상운건설, S감정평가법인, 포천군이 제각각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진행상황에 따라서 법정 공방으로 해결해야 할지도 모를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출마자에게 거는 期待

요즘 TV이나 신문은 온통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경선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다.

집권당이나 야당할 것 없이 경선 상대방의 과거 행적이나 근거없는 소문을 가지고 깎아내리기에 급급해 하고 있다.

얼마전 포천에서도 군수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결과에 대해 부정선거가 있었다느니 혹은 경선 자체가 처음부터 한 사람에게 유리하게 되어있었다느니 하는 말을 한다.

그리고 심지어는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한다.

중앙정치인을 닮아도 어떻게 그렇게 닮을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TV나 신문에 심취하거나 혹은 매일 탐독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중앙당에서 연
수라도 받았는지 중앙 정치인들의 판박이다.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겠다’고 공언했슴에도 경선 과정의 규칙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이라면 과연 유권자들이 이들의 말을 믿어야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약속이나 규칙을 헌신짝처럼 팽개치는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있
는지 궁금하다.

정말 봉사하고 싶은 생각에서 주민의 대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명예욕 때문에 유권자들을 현혹하는 것인지 본심에 대해 참으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주민과 유권자들과 같은 마을 혹은 이웃에서 살면서 봉사하겠다는 군의원 출마자들만이라도 정직한 말과 행동을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