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6일 오후 7시 포천시 소흘읍 소재 ‘나눔과 기쁨 평화의 집’(대표 박진석 목사)에서는 다문화가족 20여명이 모였다. 일본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다문화가정 부모들이 내년 초등학교 취학을 앞둔 아이들과 함께 강의를 듣기 위해서다.
한북대학교 김민화 교수(영유아보육학과)는 자녀의 입학을 앞두고 설렘 반 걱정 반인 이들 다문화가정 부모들에게 취학준비 요령에서부터 읽기, 쓰기, 셈하기 등 학습 기초를 다지는 방법과 1학년에 배우는 교과과정을 알려주고 준비물 챙기기, 가방 챙기기, 예습복습하기 등 가정지도 방법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설명해 주었다.
김민화 교수는 아울러 다문화가정 자녀의 비전으로 언어능력, 창의성, 글로벌인재를 제시하며 부모의 이질적인 문화경험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의 피부색깔이 달라 다른 학생들로부터 따돌림 받을까 걱정이라는 방글라데시인 아버지의 고민을 듣고 김 교수는 “처음에는 아이가 상처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럴수록 엄마와 아빠가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면 잘 극복하고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 국회의원들이 릴레이로 다문화가정을 찾아 그들과 대화하고 고민을 들어주는 국회방송 ‘함께 가요! 행복한 세상’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날 평화의 집에는 민주당 이성남 국회의원이 직접 방문해 다문화 가정 가족들의 고민을 듣고 상담하기도 했으며, 재미있는 삐에로 마술사의 쇼에 참여해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평화의 집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한 행사는 오는 12월 11일 오전 9시 국회방송에서 방영한다.
↑↑ 김민화 한북대 교수는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부모가 자신감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포천신문사
↑↑ 포천시 소흘읍 소재 평화의집을 찾은 이성남 민주당 국회의원이 다문화가족들과 함께 강의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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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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