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경선결과에 깨끗이 승복해야

경선결과에 깨끗이 승복해야 한다

최근 6·13지방선거와 관련해 한나라당 연·포천지구당 경선에서 누가 승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포천군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7일 한창수 前 실장이 한나라당에 입당함으로써 박윤국 수석부위원장과 서장원 포천군의회 의장 등이 각축을 벌이는 3자구도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이들 3명 모두는 지금까지 포천군수 당선을 위해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수없이 많은 고심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한나라당 경선에서 승리하고 지방단체장 선거를 당선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경선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한 사람으로 정해져 있다.

경선 결과에 따라서는 무소속 출마를 위해 탈당할 사람도 있다고 보는 것이 주민들의 생각이다.

지금까지 와신상담 포천군수가 되려고 수없이 많은 준비를 해 온 사람의 입장으로서는 경선에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군수후보 출마나 한나라당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 자신의 명예보다 군민을 위해 출마한다는 자세라면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하고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해야 한다.

경선에서 낙선한 사람은 군수출마를 깨끗이 포기하고 승리한 사람에게 축하를 보내고 당선을 위해 함께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경선결과에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한다면 도덕성에 크나큰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
또한 기회주의자로 낙인되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더라도 군수에 당선되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참교육학교 설립 추진 잘 돼야

전국 교직원노조 경기북부지회는 전국 최초로 포천에 참교육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공교육을 위해 수 많은 대안을 수립했지만 교육부 장관이 바뀌면 교육정책도 함께 바뀌는 현상은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교육정책이 오락가락 하다보니 정작 피해를 입는 것은 학생들이다.
자주 바뀌는 입시정책, 과외를 근절하겠다고 시행했던 자율학습 등 결국 학생들의 혼란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런 가운데 나온 전교조 경기북부지회가 참교육학교 설립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은 그마나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전교조 포천·연천·의정부·동두천 등의 경기북부지회는 영중면 금주리에 가칭 경기 참교육학교를 설립하기로 하고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를위해 6월까지 분회별로 모금활동을 위한 계좌를 개설하고 10월에는 재단설립인가 신청하고 내년에 개교한다는 희망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탁상공론식의 비판보다 현장에서의 참교육 실천이 더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