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고 출신 2명이 사법고시와 행정고시를 잇달아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사법고시를 합격한 지은희(26, 관악구 대학동)씨와 행정고시에 합격한 강노을(23, 포천시 선단동)씨.
지은희씨는 지난 10월 20일 사법고시 2차에 합격한 후 11월 27일 제51회 사법고시를 최종 합격했다. 강노을씨도 지난 10월 20일 행정고시 2차 합격 한 뒤 11월 27일 제53회 행정고시에 최종 합격했다.
사법고시를 패스한 지은희씨는 지난 2002년 포천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2008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대 재학시절 연극동아리 ‘법대연극사단’에 가입해 연극 활동을 하기도 했으며, 지난 2004년 NGO ‘성매매피해여성지원센터 새움터’에서 자원봉사 활동애 참여하기도 했다. 2007년 휴학 후 사법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했으며 졸업 전인 2008년 4월 1차시험 합격한데 이어 지난 10월 2차 시험에 합격한 후 이번에 최종 합격하는 영광을 누렸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가정형편 때문에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서 스스로 교재비를 마련해 공부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조직 내의 질서, 다수의 낯선 고객을 응대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었다. 공부만으로는 익히기 어려운 사회적 소양에 대해서도 비교적 일찍 접할 수 있었다. 새움터에서의 법률상담보조 및 의료지원활동으로 성매매피해 여성들이 마주하는 문제들을 접할 수 있었다. 평균 3개월 1편 정도의 희곡 및 소설을 읽고, 가끔 사회과학입문서를 읽는 편이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강노을씨는 지난 2005년 포천고를 졸업한 후 현재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포천고등학교 재학시절 평화의모친의집(현 모현센터)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으며, 교내 신문부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서울대에 입학하면서부터 우수한 성적으로 두을장학재단(삼성, CJ, 한솔, 신세계 운영)으로부터 장학생으로 선정되었으며 공부방과 장애인캠프에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회원가입
기사쓰기
입력 : 2009년 12월 0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