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京畿敎育大 設立에 동참해야 한다

[社說]

경기교육대학을 설립을 위한 경기도민 1천만 서명운동이 포천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월6일 현재 2만8천명의 포천군민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은 교육대학 설립에 강한 필요성을 반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정부차원의 경기교대설립 당위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5년간 경기도내 초등학생의 증가율을 살펴보면 20.6%를 보이고 있어 전국 평균 8.07% 보다 약 세배에 가까운 큰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교사 1인당 학생수도 경기도가 34명인데 비해 전국 평균은 28.7명으로 교사수의 부족현상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만큼 초등교육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도내 초등학생은 2005년까지 약 20만명이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초등교육 환경개선은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정부는 부족한 초등교원을 기간제교사제도, 중초교사제도 등 미봉책으로만 대처하고 있다.
교육전문가들도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은 교대설립을 통한 우수교원 양성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부족한 교원을 확보하기 위해 무엇보다 교원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문호를 개방하여 교원수를 양적으로 증가시키고 경쟁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런 차원에서 경기교육대 설립추진위원회가 추진중인 ‘경기교육대설립을 위한 1천만 서명운동’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욱이 포천군의 지역적·역사적 특성을 고려하면 관내 초등학교 교원 부족현상은 다른 어떤 곳보다도 심각한 편이다.
포천지역은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교직원의 주거환경이 타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해 교사들이 근무하기를 꺼려하고 있다. 심지어 포천지역으로 발령을 받으면 교직을 그만두는 편이 낫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다. 이 때문에 2∼3년만 근무하면 다른 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신규교사 배치비율이 75%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신규교사로 부족한 교사가 채워진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교사가 부족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기간제교사나 중초교사조차 근무하기를 꺼려하는 실정이다.
이런 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포천교육청은 교원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교원사택 건립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질적으로 우수하고 양적으로 충분한 교원을 확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21세기는 정보화·지식산업화의 시대로 국가경쟁력의 원천은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한다. 훌륭한 인적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시작이라고 하는 초등교육을 어떻게 실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주체적인 학습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초등교사의 역할과 책임은 지대하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런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경기교육대 신설은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