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영북면 자일리에서는 여름 무렵부터 역겨운 냄새가 나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타 지역에서 반입되어 들어오는 음식물 찌꺼기를 사용하여 만드는 퇴비 공장이 들어서 악취를 발생하는 것이었다. 거기에 더해 확장 공사까지 진행 중에 있다.
이에 주민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주민들에 적극 동참을 호소, 악취를 발생 시키는 공장을 추방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결과는 알 수 없는 것.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지자체에서 결정된 사항이 변경, 취소, 해제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아니 거의 없는 수준이다. 단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의견을 알리는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화장장, 폐기물 소각장, 축사, 고압선 철탑, 쓰레기 매립장과 같은 시설이 내 지역 내 마을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지역이기주의라 할지는 모르나 내 지역 내 고장 만큼은 혐오시설이 들어서는데 반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에 영북면 시민들도 ‘그 이유를 아시는지요?’라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힘겹고 어려운 농번기를 지나 당장 올겨울 나기를 걱정하는 주민들에게 적극적 동참을 바라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영북면뿐만이 아닌 신북면과 관인면에 들어서는 축사 또한 같은 경우라 할 것이다. 포천의 미래는 지금 포천이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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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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