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29일 포천시 내촌면사무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보건복지부와 국립서울병원 관계자가 병원 이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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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가 4년간 협상을 벌여온 국립서울병원 유치가 무산됐다. 정통한 소식에 따르면 지난 1961년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에 설립된 국립서울병원이 최근 재건축 추진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반세기에 가까운 심각한 건물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지역이기주의(NIMBYㆍ님비)에 막혀 재건축 추진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지난해 말 국회 예산심의 막판에 권택기 한나라당 의원(광진구갑) 반대로 국립서울병원 현대화 예산 198억여 원이 전액 삭감된 후 논란이 확산되자 정부와 광진구청 등은 올해 2월 갈등조정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전문가 21명이 참여한 국립서울병원 갈등조정위는 1년 가까이 연구용역, 이전 추진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논의해 온 끝에 현 용지에 재건축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립서울병원 기능을 정신건강연구 수행기관으로 전환하고, 도시형 보건지소 및 국․공립 보육시설을 설치하는 등 종합의료행정타운으로 건립한다는 것이다.
갈등조정위는 그간 국립서울병원을 타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포천을 비롯한 고양, 성남 등 16개 지역을 상대로 이전을 타진해 왔다. 그러나 가장 적극적으로 진행해 온 포천시와의 이전 협상이 11월 초 백지화되는 등 국립서울병원의 타 지역 이전은 사실상 무산됐다.
포천시는 지난 2005년부터 국립서울병원에 내과와 외과 등 5개 진료과목을 추가해 종합병원 수준으로 이전한다면 내촌면 일대 시유지 13만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등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협상을 벌여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며, 이번 재건축으로 결론이 나면서 유치는 최종 무산됐다.
↑↑ 지난 10월 29일 포천시 내촌면에서 개최된 국립서울병원 이전 주민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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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이상창 기자 (lscnews@hanmail.net) 촬영 한승필 기자 (yesfeel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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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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