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영화 속의 사격 장면을 포천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군(軍) 훈련장인 포천시 육군 승진훈련장이 내년 4월부터 관광 목적으로 개방된다. 포천시와 육군 8사단은 오는 18일 시정회의실에서 서장원 포천시장, 김유근 육군8사단장 및 참모진, 김영우 국회의원, 이중효 포천시의회 의장 및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승진훈련장 안보견학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승진훈련장은 영북면 명성산 기슭 1천884만㎡ 규모로 내년 4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개방된다. 훈련장 개방에 따라 관광객들은 헬기와 전차 등 사격 훈련을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포천시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사격훈련을 지켜 볼 수 있도록 2억5천만원을 들여 관람석과 급수대, 화장실, 음향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며, 훈련장 인근의 식물원과 산정호수 등과 연계한 안보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승진훈련장과 연계한 1박 2일 안보관광 상품을 개발해 당일 관광도시에서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변모를 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8사단 관계자는 "이번 협약서 체결이 지역사회와 군이 함께 상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승진훈련장 안보견학을 통해 국민들의 안보의식 함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승진훈련장은 연간 40주 이상 꽉 짜인 일정에 따라 각종 훈련이 진행되고 있으며 매년 최신예 군 장비가 동원돼 공중.지상 합동화력 시범행사가 열려 훈련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승진훈련장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2년 조성되었으며, 한국군과 미군의 기동훈련 및 화력 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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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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