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한 가치관이 인정받는 사회

발행인 칼럼

옛 속담에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에 성실히 노력해 성공하려는 사람들을 향해 돌을 던지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왜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고 성실히 노력해서 성공하는 사람을 보면 시기하고 헐뜯으려 하는가? 나아가 헛소문을 퍼뜨려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는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 대표적인 원인은 피해의식에 있다고 본다. 이 피해의식은 인류역사 태동이래 지속돼 온 문제라고 본다. 한마디로 어쩔 수 없는 사회현상인 것이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일본제국주의의 한국강점기에 가장 큰 피해의식이 길러졌다고 본다.
때로는 일제의 앞잡이로 때로는 이념의 포로가 되어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에게 피해의식의 정도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내가 아닌 남의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부류에 속한다. 남의 잘못된 점을 널리 전파하려는 사람들의 속성은 바로 이 피해의식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자신이 저질러온 역사의 죄를 참회하려 하기보다는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의식의 발로가 바로 피해의식이 시발점인 것이다.
따라서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없다. 내가 잘못되는 것은 다 남의 탓이다. 이 사회구조가 잘못됐기 때문에 내가 돈을 벌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게으름과 자신의 부족한 노력을 돌아보지 않는다. 심지어 남들이 내가 벌 돈을
다 벌어갔기 때문에 내가 가난하다는 사람까지 나올 지경이다.
따라서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진솔한 가치관이 없다. 따라서 남이 세워 놓은 훌륭한 업적의 실체를 보지 못한다. 오직 헐뜯는 사람이 살아온 잘못된 방식으로 보기 때문에 비하하고 헛소문을 퍼뜨리게 된다. 이들이 퍼뜨리는 헛소문을 듣고 전파하는 사람도 많다. 이들은 그래서 다 한통속이다. 그러나 한통속에서도 서로 헐뜯는 다는데 문제가 있다.
우리사회를 좀먹는 남을 헐뜯는 사람들은 이번 기회에 자신을 진실이라는 거울에 비춰보기를 권해 본다. 노력하지 않고 남의 주머니에 있는 돈을 끄집어내려는 사람들의 속성 또한 같은 것이다. 때로는 협박과 때로는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어쩔수 없이 주머니의 돈을 꺼내게 만드는 비법도 터득한다. 즉 남의 약점을 캐내서 현금으로 전환하는 수법이 통용되는 사회가 아직도 한국사회라면 외국인들은 어안이 벙벙해진다.
남을 헐뜯고 비방하는 시간에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현명함이 요구되는 시대인 것은 전세계 경제가 하나로 묶인 글로벌 경제시대에 필수적인 요소다.정당한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얻은 결과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들이 늘어날 때 글로벌 경제구조가 착근될 것이다. 또 자신의 잘못을 지적할 때 잘못된 부분을 과감히 시정하는 모습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이기도 하다.
포천신문은 남의 잘못을 비방하기 보다는 남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모델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하는데 노력해 나갈 것이다.
수 많은 우려와 비방의 목소리에도 굴하지 않고 지속적인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은 이같은 소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 소신을 인정하여 포천신문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이 더욱 많아지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남을 헐뜯지 말자. 남의 장점을 내세워주자.그래서 함께 평화를 이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