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수확을 마치고 4형제가 오랜만에 부부동반으로 강원도 설악산으로 여행을 떠났다. 동서들이 전부 모여서 떠나는 것도 처음이었다. 형제들과 동서들이 뜻이 맞아 가족 여행을 하니 너무도 흐뭇하고 마음이 즐거웠다.
강원도 가는 길에 창밖을 보니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고 들판에는 누런 벌판이 가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처음에 도착한 곳은 주문진항. 우리는 회를 떠서 회포를 풀고 콘도로 갔다. 콘도에 가니 깨끗하고 집이 넓어 1박 하기에 아주 적당했다. 4형제 부부가 술자리를 하니 분위기에 취해서 술도 몇 잔 마셨다.
아침 일찍 일어나 남편하고 바닷가로 산책을 갔다. 설악산에 와서 남편하고 둘이 아침 공기를 맞으며 새벽운동을 하니 아침이 더욱 상쾌했다.
마침내 붉은 해가 바닷물을 비치고 떠오르기 시작했다. 날씨가 맑아 구름 한 점이 없는 날씨어서 선명하게 해돋이를 볼 수 있었다.
숙소를 나와 설악산으로 갔다. 아침 일찍 서둘렀는데도 입구가 너무 밀려서 두 시간 만에 설악산에 오르니 사람들로 넘쳐났다. 두 시간을 기다려서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 정상에 올라 설악산 단풍을 만끽했다. 처음 설악산에 오른 동서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것을 보니 설악산 온 것이 잘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악산에 내려와서 대포항으로 출발을 했다. 대포항에서 싱싱한 회를 먹고 낙산사 바닷가를 들러 한계령 정상에 오르니 단풍이 절정이었다.
1박2일 여행이 형제의 친목과 화합의 자리가 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했다. 오랜만에 형제부부가의 알찬 여행이 되어서 나에게는 더욱이 행복한 여행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