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포천시 경제 회복의 길

포천시상공회의소가 드디어 완전한 제 모습을 갖추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포천시상공회의소는 김인만 포천시기업인협의회장을 초대 상공회의소장으로 선출하고 19명의 능력있는 임원진으로 진용을 갖췄다.
일각에서는 포천상공회의소 설립이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었지만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닌 것 같다. 지금 필요한 건 상공회의소 본래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제 갈 길만 가면 되는 것이다. 지금 당장 포천시상공회의소가 기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는 없겠지만 상공회의소가 설립됐다는 그 자체로도 중소기업인들이 상당히 고무된 것만은 사실이다. 일반 중소기업인들에게는 커다란 동지를 갖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상공회의소 출범과 발 맞추어 포천시에서도 획기적인 기업지원책을 내 놓아 상승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기업 후견인 제도가 그것이다. 일선 행정을 담당하는 시청 간부 공무원들이 어려운 여건에 처한 중소기업들과 후견인 관계를 맺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발벗고 나서서 해결해 주겠다고 하니 기업인들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의 일만 묵묵히 해 온 기업인들은 행정처리에 있어서 미숙한 게 많다. 물론 그렇지 않은 큰 기업들도 있지만 포천시 입지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재정형편상 분야별 전문인력을 고용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 전문지식을 갖추지 못한 직원들에 의해 주먹구구식으로 회사운영이 이뤄질 수 밖에 없다.
일회성 내지는 전시행정이 아니라 현재 기업이 처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포천시상공회의소가 빠른 시일안에 제자리를 잡고 포천시도 기업후견인 제도와 같은 실질적인 기업지원책을 발굴·지원해 나간다면 포천시 지역경제도 그만큼 빨리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규모나 운영면에서 아직 초보티를 벗지 못한 기업체들에게 포천시상공회의소의 설립과 포천시의 기업후견인제도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