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새롭게 태어나길 기대한다

포천시의회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실질적인 첫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포천시의 올 한해 주요 사업에 대한 각 국·과장들의 보고가 주 안건이었다.
홍성훈 시의회의장이 인사말에서도 밝혔듯이 올해부터는 ‘참여하는 의회, 사랑받는 의회’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지방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 정책이나 주민 부담 사항을 의결하는 의결기관이고, 법에 입각해서 조례나 규칙을 제정하는 입법기관이며, 동시에 의결된 사항이 지자체에서 올바르게 수행되고 있는지 감시하는 감시기관이다.
또 국가 위임사무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의 사무 전반에 대해 관여하며 조례를 제정하고 개폐한다. 여기에 예산을 확정하며, 결산을 승인한다.
아울러 지방의회는 행정사무를 감사하고 조사하는 권한과 주민 요구를 지자체에 전달하는 권한을 가진다.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의해 행정사무 감사 및 조사권과 청원권이 지방 의회의 핵심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막강한 권한을 가진 지방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이유는 의회가 주민의 대표기관이라는 데 있다. 그래서 민의를 대변하는 건강한 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주민의 동참이 필수인 것이다.
모든 사항에 대해 주민 하나하나의 의견을 조율할 수는 없지만 인터넷 의정보고나 의회방청 등을 확대하는 등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각적인 방법이 모색돼야 할 것이다. 참여나 동참이 구호에만 그치지 말고 그 대안도 함께 내놓았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