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후기 문신. 경기도 포천군 가산면 방축리에서 출생하였다. 자는 원회(元會) 호는 청헌(聽軒). 본관은 경주 오성부원군 이항복의 6대손 삭령군수(朔寧郡守) 세장(世章)의 증손 증 좌찬성 문좌(文佐)의 손. 진사 종영의 자 도사(都事) 종악(宗岳)에게 입양하였다. 유일(遺逸)로 온릉참봉(溫陵參奉)에 임명되었다가 사응원 직장을 역임하고 그 후 6품으로 승진하여 관흥창 주부(廣興倉 主簿)를 지내고 북부도사(北部都事)를 거쳐 덕산현감(德山縣監)에 임명되었다. 1775년(영조51) 문과정시(文科廷試)에 급제하고 이듬해 예조좌랑을 역임하고 사간원 정언(司諫院 正言)을 거쳐 강진 현감(康津 縣監)으로 나갔다. 1777년(정조1) 홍문관 수찬(弘文館 修撰)이 되어 영조실록(英祖實錄) 편찬에 참여하였다. 이에 교리(敎理)로 승진되고 남학교수(南學敎授) 사복사정(奉嘗寺正) 장령 등을 역임하고 영광군수(靈光郡守)로 나갔다. 1786년(정조10) 동부승지(同副承旨)를 역임하고 병조, 형조의 참의(參議)를 거쳐 대사간(大司諫)이 되었다가 동래부사(東來副使)로 나갔다. 1788년(정조12) 승지를 배수 받은 후 대사성(大司成)을 거쳐 광주부윤(廣州府尹)을 지내고 황해도 관찰사로 제수되었다. 1793년 (정조17) 가선대부(嘉善大夫)에 올라 호조참판을 제수 받고 오은군의 봉호를 세습하였다. 그 후 병조와 형조의 참판을 지내고 동지의금부사(同知義禁府事)를 거쳐 오위도총부부총관(五衛都摠府副摠管)을 역임한 뒤 영흥도호부사로 외직에 나갔다 1799년(정조23) 도총관(都摠管)을 역임하고 공조판서를 거쳐 좌참찬(左參贊)에 제수되어 비변사 제조를 겸임하였다. 1801년(순조1) 형조판서에 임명되고 이어서 광주유수(廣州留守)를 거쳐 한성판윤(漢城判尹)을 지내고 도영부지사, 대사헌, 병조판서를 지내고 1804년(순조4) 우의정에 올랐다. 이 때 성학(聖學)에 힘쓰고 정치기강을 바로잡을 것 등을 왕에게 건의하여 받아 들여졌으며 이듬해 좌의정을 제수받고 1808년(순조8) 봉조하(奉朝賀… 이품 이상의 관원이 사임한 후에 특별히 준 벼슬. 실제 사무는 보지 않으며 의식이 있을 때만 참여하고 종신토록 녹봉을 주었다.)가 되었다. 1820년(순조20)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경일은 오성부원군 이항복의 사손으로서 지극한 효성으로 어머니를 섬기어 효자 정문(旌門) 내리고 예장(禮葬)을 명하였다. 시호는 효정(孝定)이며 저서로써 시문집인 청헌유고(聽軒遺稿)가 있다. 묘는 가산면 가산리 시우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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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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