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지원특별법 이외에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화성시 매향리 사격장을 폐쇄하고 다른 곳으로 사격장을 옮긴다는 명목으로 군산시에 새로 선정된 직도사격장에도 정부가 해당 지역에 3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확정 했다. 또한 미군공여지를 반환하는 지역에도 매입하는 경비의 60-80%를 국가가 보조하기로 하여 엄청난 규모의 지역사업들이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포천은 지금까지 당해온 고통도 모자라 인근에 있는 의정부에 주둔하던 미군부대를 영평사격장으로 이전해 온다는 계획이 확정된 것을 알고 있는데도 우리를 바보로 아는지 보상이나 지역 개발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모든 개발 수혜에서 누락시켜 포천시가 모두에게 외면당하는 왕따로 전락되어 모든 정책에서 제외된 현실 앞에 포천시민은 자괴감마저 느끼고 있다.
그렇다고 이런 현실이 몇 년이 지나면 개선될 가능성도 전혀 없다 .그 예로 한국전쟁이후 안보를 위해 엄청난 면적을 미군에게 공여하고 있는데도 사격장이 없어지지 않는 한 미래에도 영원히 계속될 지옥 같은 현실에 대한 경제적 수혜나 정책적 지원은 전혀 없는 상태다. 이로 인해 힘없는 포천시민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고 지금 우리의 초라한 모습을 보면서 가슴을 치며 통탄을 할 지경에 이르렀다.
보통 지역대표를 선출할 때는 모든 시민이 정책을 결정할 수 없으니 대표를 선출하여 일반인을 대신하여 우리지역의 발전을 도모해 달라는 여망을 담아 선출직을 뽑게 된다. 이것이 대의 정치이고 주민의 의사로 선택된 사람들이 얼마만큼 노력하느냐에 따라 그 지역은 전혀 다른 길을 갈수 있는 것이다. 특히 주민들이 어려움에 처할 때에는 선출된 사람들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것이다.
그러면 진정 우리는 이렇게 거칠고 험난하고 버림받은 이 땅 그대로를 후손에게 물려주어 가난의 대물림같이 그렇게 하늘과 땅과 정신적 혼돈을 그대로 후손에게 물려주는 못난 선배로 역사에 뒤안길에 무기력하게 남아야 한단 말인가? 아니다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그동안 이어온 부당함과 차별을 성토하여 최소한의 보상이라도 쟁취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발전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 누가 어떻게 이 터무니없는 차별을 극복하고 새로운 발전으로 뱃머리를 돌릴 것인가? 물론 포천을 대표하는 12명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로 발휘하여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하지만 이제 와서 이들에게 모든 것을 맞기고 주민들은 팔짱만 끼고 있어서는 아무런 결과도 얻을 수 없느 것은 자명하다. 방법은 이제 우리 스스로의 마음에 달려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런 것처럼 서로에게 미루어서는 일을 이룰 수 없다. 지금부터 포천시민은 정파와 갈등을 벗어던지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모두가 한목소리로 크게 울어야 한다.
우리 속담에 우는 아이 젖 준다는 말이 있다. 즉 배가 고파도 울지 않으면 우는 아이에게 밀려 젖을 얻어먹지 못하거나 나중에 먹어야 한다는 말이다. 바로 우리가 그런 꼴이다. 다른 지역이 자기들의 소외에 대하여 마구 울어댈 때 우리는 가만히 있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잘되고 있는 것처럼 보여진 것이다. 아이를 기르는 어머니도 다른 일을 하고 있다가도 아이가 마구 울어대면 얼른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러니까 배가 고프면 크게 울어야 먼저 먹을 것을 얻어먹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포천의 현실을 설명하여 대안을 찾아야 하고 시장은 권한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개가 먹이를 죽기 살기로 물어뜯듯이 미군부대 점유지역과 사격장 피해에 대한 부당하고 참담한 실정을 만나는 사람마다 피력해야하고 도의원과 시의원도 시민들과 힘을 합하여 우리의 실정을 알리고 공론화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그래서 사격장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보상이나 경제적 수혜를 기필코 끌어오고 결국에는 “포천시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해야 반세기가 넘게 당해온 주민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