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7월 14일 열린 바이오가스 플랜트 관련 지역주민 간담회. 기피.혐오시설이 집중돼 있는 포천시 영중면 영송.영평리 주민들은 바이오가스 플랜트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가 영중면 영송리에 추진 중인 친환경 대체에너지 사업이 액비 처리문제로 제동이 걸렸다. 포천시는 지난 3월 ㈜태영건설과 실시협약을 맺고 축산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메탄과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바이오가스 플랜트(Biogas Plant)’를 건설하기 위해 10월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포천시와 ㈜태영건설은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남은 잔재물을 액체 비료인 액비로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한강유역환경청과의 사전환경성 협의 과정에서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액비로 사용할 수 없다’는 회신을 받아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포천시는 하루 150t의 오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영중하수처리장은 이미 처리용량인 하루 1천500t에 육박하고 있어 시설을 증설해야 하는 실정이다. 포천시는 이에 따라 2015년까지 계획된 영중하수처리장 증설을 바이오가스 플랜트 완공 시점인 2011년까지 앞당긴다는 방침이지만 플랜트 착공시기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포천시 농업축산과 관계자는 “현행 비료관리법에는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고체 비료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액비에 대한 규정이 없어 사업 착공이 늦어지게 됐다”며 “일단 하수처리장 증설을 앞당겨 내년 3월에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은 포천시가 영중면 영송리 1만4천279㎡ 부지를 제공하고 ㈜태영건설이 2011년까지 245억원을 들여 하루 300t의 축산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친환경 대체에너지 사업이다.
한편, 기피․혐오시설 10여 곳이 집중돼 있는 영중면 영송리와 영평리 주민들은 포천시가 바이오가스 플랜트까지 추진하자 강력히 반대하며 시청에 민원을 내는 등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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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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