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광암동에서 포천시 가산면 마산리를 잇는 광암~마산간 도로 확․포장공사가 지난 7월 6일 착공식을 갖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가산면 주민들이 지하차도 설치를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가산면 주민들은 9월 11일 관내 기관․단체 대표 29명, 이장 23명, 상가대표 9명 등 60여 명이 참여해 ‘지하차도 건설 건의를 위한 가산면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덕순)’를 구성하고 5천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임시총회를 열고 “지방도 제364호선 종점 구간이 가산 3거리(2교차로)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고가교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으나 고가교 설치지점이 시내지역으로 주변 상가들이 밀집해 있고, 고가교를 설치할 경우 지역이 양분되는 것은 물론 미관상 좋지 않아 지하차도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포천시는 정종근 포천시의회 부의장의 요구로 지난 6월 16일 시행청인 경기도에 지하차도 설치를 건의한 바 있으며, 가산면(면장 이용휘)도 7월 27일 고가 설치계획에 대한 의견서를 포천시에 제출한 바 있으나 지하차도 설치시 고가교 설치에 비해 예산이 더 소요된다는 이유로 경기도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대책위는 기관․단체별 서명운동 창구 개설 및 설명회 개최, 가두캠페인, 마을별 반상회 개최 등을 서명운동과 병행하기로 했으며, 10월 10일 이전에 서명명부와 건의서를 경기도에 다시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덕순 대책위원장은 “도심 속 고가교는 전반적으로 철거되는 추세에 있다”며 “마을을 동서로 갈라놓는 것도 안좋지만 무엇보다 미관을 해친다는 점에서 지하차도 설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암~마산간 공사구간은 동두천 광암동 반환 미군훈련장(짐볼스훈련장) 앞을 시점으로 대진대와 국도 43호선을 연결하고 포천 가산면 국도 87호선과 연결되는 연장 11.54km, 4차선으로 총 사업비 2,449억원 전액을 경기도가 투자해 오는 201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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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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