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아카데미(회장 이문환)는 9월 23일 오후 3시 포천시 여성회관 3층 청성홀에서 ‘제1회 포천아카데미 1주년 기념 포천시 여성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방자치단체 여성정책의 현재와 미래'(포천시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포천아카데미가 주최하고 포천의제21실천협의회와 포천가족·성상담소가 주관했으며, 서장원 포천시장, 이중효 포천시의회 의장, 정종근·이강림 시의원, 박낙영 민주당 포천연천위원장, 이만구 포천문화원장, 이중희 문인협회 포천시지부장, 최두열 포천신문 전무, 대한노인회 포천시지부 자문위원 등 관내 각계 주요 인사와 시민 180여 명이 참석했다.
박서영 포천아카데미 교육부회장(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단 단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에서 이문환 포천아카데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성정책이 따로 필요하다는 것은 그만큼 정책상 여성이 더 많이 고려되고 있지 않은 현실임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분야의 토론회를 마련할 것이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와 교육을 통해 정보화 및 지식사회에서 여성단체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사회통념 및 편견을 개선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장원 시장과 이중효 의장의 축사에 이어 김영우 국회의원은 동영상을 통해 포천아카데미 1주년과 토론회 개최를 축하하는 인사말을 전했다. 김영우 국회의원은 김철호 사무국장을 통해 포천아카데미 박혜자 이사(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 고문), 조영원 자문위원(동해약국 대표), 박현희 총무(경기도교통연수원 강사) 등 3명에게 여성정책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을 수여했다.
제2부 토론회는 소성규 대진대 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허훈 대진대 행정학과 교수가 ‘포천시 여성정책의 재조명과 정책반영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토론자로는 김원홍 박사(여성장책연구원 연구위원), 고은영 과장(경기도 제2청사 가족여성담당관), 조주연 박사(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인문정책연구 전문위원), 이근임 위원장(포천시 소흘읍자치센터위원회)이 나섰다.
↑↑ 서장원 포천시장 축사
ⓒ (주)포천신문사
↑↑ 이중효 포천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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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아카데미 주최 포천시 여성정책 토론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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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우 국회의원은 김철호 사무국장을 통해 포천아카데미 박혜자 이사, 조영원 자문위원, 박현희 총무 등 3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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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를 맡은 박서영 포천아카데미 교육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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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아카데미 주최 포천시 여성정책 토론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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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시 여성정책 토론회에 나선 토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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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회 좌장인 소성규 대진대 교수(왼쪽)와 발제를 맡은 허훈 대진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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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토론자들의 발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 허훈 대진대 행정학과 교수 - 포천시 여성정책의 재조명과 정책반영 방안 -
비교적 보수적인 지역공동체를 근간으로 하는 지역공동체의 경우에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포천시 역시 도농복합도시이긴 하지만 농촌사회적인 공동체적 관습이 남아 있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포천시 여성정책현황을 근거로 평가해 보면 첫째 성주류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둘째 여성정책을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셋째 여성의 도구적 기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넷째 여성정책 추진주체 및 정책영역확보가 미흡하며, 다섯째 여성정책의 체계성과 네트워킹이 부족하다. 포천시가 지금까지는 중앙의 아젠다에 의한 소극적 여성정책에서 삶의 현장에서의 자각에 의한 여성정책으로 전진해 가야 할 것으로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첫째 성평등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교육이 우선돼야 할 것이며, 둘째 여성정책의 매개단체인 중간집단을 키우기 위해서 능력 있는 여성단체를 선정해 구색 맞추기식이 아닌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하며, 넷째 여성정책을 추진하는 추진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여성정책은 큰 틀에서 법과 제도는 상대적으로 잘 갖추어진 반면, 그 정책이 실현돼야 할 지방자치단체의 차원으로 가면 이렇듯 기본적인 것도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위 세 가지 선결요건이 달성돼야 포천시의 여성정책은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김원홍 박사(여성장책연구원 연구위원) - 여성정책의 상황과 미래의 여성정책 방향 -
포천시가 나아가고자 하는 기본 목표하에 여성의 활용과 양성평등의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포천시에 대한 진단과 중장기적인 여성정책의 수립이 요구된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체장이 앞장서서 시급히 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남녀 공무원 및 주민을 상대로 한 지속적인 양성평등의식 교육이 필요하다.
■ 고은영 과장(경기도 제2청사 가족여성담당관) - 경기도 여성정책 현황과 향후 발전방향 -
경기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2007년 49.1%로 경기도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75.2%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다. 최근 경제․사회의 양극화 등으로 가족해체와 다양한 가족형태가 증가하면서 체계적이고 차원높은 가정정책 개발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따라 경기도는 여성능력 개발과 보육정책을 통해 여성의 활동을 증대하고 공보육시스템 확립으로 보육부담 해소 및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고 여가활동 공간 제공 등 건강한 가정을 위한 정책지원을 하고 있다.
■ 조주연 박사(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인문정책연구 전문위원) - 여성정책의 경제와 문화 -
한국사회는 여전히 남성중심적 가부장제의 구조가 지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실제상황은 중앙사회보다 지방사회에서 훨씬 강고하게 존재할 것이다. 성평등 관점의 인식 확산은 기초적인 차원에서부터 시작돼애 하지 않을까 한다. 성평등 관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그 인식을 여성들이 스스로의 목소리로 체화하고 발성하는 법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고 그 목소리가 다른 목소리를 만났을 때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었으면 한다.
포천시의 여성은 타지역에 비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전문직 여성으로의 진출이 저조한 편이다. 여성의 낮은 경제활동의 원인을 최소화 하기 위해선 자립기반 강화를 위해 여성회관이나 주민자치센터의 문화강좌를 단순한 취미나 여가생활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기 보다는 직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강좌를 개설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 평등한 사회참여 보장을 위해서 성평등 관련 세미나 및 포럼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여성정책의 주체로서 성장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성 스스로도 여성정책에 관심을 갖고 인식전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대 여성정책은 목표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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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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