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3일 헌병가족봉사대는 포천 소재에 있는 불우한 이웃을 찾아 도배와 장판 교체 작업을 해주는 봉사활동을 가졌다.
한때 나라를 지키던 헌병 예비역 출신들로 구성된 이 봉사대는 처음엔 적은 인원으로 시작했으나 점차 이들의 미담이 알려지면서 각처 헌병으로 근무했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동참 해 조용희 회장을 비롯, 주성운 사무총장, 김승진 봉사국장을 주축으로 이제는 적극 활동하는 정회원 수만 50명을 넘고, 현역 군인들까지도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이들은 월 2회에 거쳐 도배, 장판은 물론 자체 내 기술력을 동원해 집수리도 하고 가재 도구 세척에서부터 집안 곳곳의 물청소까지 세밀한 도움을 주고 있고 또한 양로원을 방문해 목욕봉사를 하는 등 외로운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 주기도 한다고.
5년이 넘도록 초심을 잃지 않는 헌병가족봉사대는 연말이면 100여 가구를 선정해 쌀과 라면, 김치를 나누어 주고 800장의 연탄을 배달을 하는데 매번 쓰여지는 이 모든 경비는 각 회원 자비를 들여 준비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에 헌병가족봉사대 권오현 고문은 “처음엔 남을 돕는다는 것이 참으로 어색했는데 지속적으로 하니까 당연히 해야 하는 것처럼 이제는 자연스러워졌다”며 “봉사는 처음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가운 가을 햇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의 활짝 웃는 얼굴에서 봉사의 뿌듯함이 역력히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