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5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제3기 입주자대표회의 선거가 끝났는데도, 일부 2기 동대표들이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별도로 입주자대표회의 선거를 진행하는가 하면, 아파트관리소 방송실을 점거해 상대를 비방하는 등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어 입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아파트 단지의 3기 입주자대표선거는 지난 7월 9일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돼 후보자 접수 및 등록을 거쳐 지난 8월 18일 선거를 끝내고 3기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을 끝냈다. 이 선거에서 신형숙 부녀회장이 동대표 회장에 당선돼 아파트관리소의 인준을 거쳐 포천시청 도시주택과에 접수, 신고를 마치고 새로운 3기 출범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3기 선거관리위원을 지낸 소흘읍 송우8리 우원철 이장은 “2기 동대표들이 선거위원인 나를 일방적으로 해촉하고 정당한 절차를 지키지 않고 입주자대표회의와 동대표회장을 선출했다”고 불복, 일부 주민들과 함께 연일 관리소 앞에서 항의하면서 아파트단지가 소란스러워졌다.
신형숙 3기 동대표 회장은 “새로운 선관위에서 각 동별로 관리규약과 선거관리계획에 의해 정당하게 동대표를 선출했다”며 “비리에 연루된 2기 동대표들과 우원철 이장이 주축이 되어 비대위라는 단체를 만들어 3기 입주자대표회의를 와해시키고자 대표회장 인감도장을 강제로 뺏으려 시도하고, 동조하지 않은 관리소장을 내쫓으면서까지 별도의 동대표 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은 그러나 “3기 출범을 앞두고 주공 2단지를 이웃간의 정이 넘치는 아파트로 변화시키기 위해 비대위측과 우원철 이장과도 원만하게 협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대위측도 별도로 입주자대표회의 선거를 실시한 후 포천시청에 신고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형숙 회장은 관할 세무서에서 입주자대표회의 고유번호를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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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9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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