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파주시 교하읍 하지석리 곡릉천변에서는 ‘풍수해 대비 민방위 시범훈련’이 실시됐다. 경기도는 임진강 유역 수해방지 종합대책을 강구하는 등 올 풍수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6일 제327차 민방위의 날을 맞이해 파주시 교하읍 하지석리 곡릉천변에서 ‘풍수해 대비 민방위 시범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헬기 9대, 구급차 2대, 전기 및 통신복구차량 각 2대 등 26종의 장비와 함께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 한전, KT, 해병전우회, 지역군부대 등 320여명이 참여했으며 통·리장, 민방위 관계관,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훈련을 참관했다. 이날 시범훈련은 임진강 유역에서의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 제방 붕괴 등으로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상해 인근지역 주민들이 안전지대로 긴급히 대피하는 요령과 119구조대 등에 의한 익수자 인명구조요령, 이재민 구호, 전기·전화·가스시설 피해복구요령 등 일련의 과정을 민·군·관이 합동으로 참여해 체계적으로 실시했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에는 장마가 예년보다 빠른 6월말부터 찾아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습침수 피해지역과 소하천변, 상하수도 등을 대상으로 치수사업을 앞당겨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임진강 유역의 북측지역으로부터 무단방류가 되면 홍수피해가 가중될 것을 감안해 ‘임진강유역 수해방지 종합대책’을 강구하는 등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취지에서 그동안 장마철만 되면 상습적으로 피해를 당한 곡릉천변의 하지석리마을을 ‘생활민방위 시범마을’로 지정하는 한편 지역주민 스스로 마을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주안을 두고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주민들에게 풍수해 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우리 스스로 막을 수 있다 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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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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