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7일 경기도는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10개 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경기도가 시행하는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제도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일자리 창출과 유지에 기여한 우수기업을 선정,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포천시 관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경기도로부터 우수기업에 선정된 통명석재(주)는 포천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국내 석재산업을 리드하는 당당한 선두주자로 불릴 만하다.
국내 석재산업은 3D 업종으로 인식돼 인력난을 겪고 있는데다, 중국 석재기업들이 국내시장을 잠식하면서 업계 전체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통명석재는 인력난을 겪은 적도 불황과 위기를 겪은 적도 없다.
50명의 직원 중 20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15명이나 된다. 단 한 해도 성장이 멈춘 적이 없이 매출은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해마다 1억~2억씩 매출을 늘려온 통명석재는 지난해 9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13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자동화설비가 도입되는 내년에는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명석재의 꾸준한 성장비결은 양적 생산에만 급급하지 않고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투자에 숨어 있다. 자연석 맨홀뚜껑, 배수로 덮개, 석재용 스크래치 장치, 깍두기 굴린석, 시각장애인용 도로유도블럭, 볼라드가 부설된 경계석 등 통명석재가 보유한 특허권, 상표등록, 디자인등록 등 각종 인증서는 열거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많다.
지난해 3월에는 재활용 석재를 이용한 포장 블록으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업계 최초로 GR마크를 인증 받았다. 그동안 버려졌던 폐자재를 활용해 원자재를 사용한 것과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각급 기관에 납품하고 있으며, 그 수익금으로 직원들에게 특별보너스를 지급하고 있기도 하다.
통명석재를 업계 정상의 반열에 올려놓은 주역은 뭐니뭐니해도 CEO 오봉규 대표이사이다. 그는 33년간 곁눈질 하지 않고 오직 석재와 씨름하며 한우물을 팠다. 그는 직원이 50명으로 늘어난 지금도 출근하자마자 ‘전투화’를 신고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땀흘린다.
직원들과 한몸이 돼 동고동락해야 직원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오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이다. 최신시설의 기숙사를 제공하고, 2년 이상 근속자가 대학을 다니면 등록금 전액을 지불하며, 친부모는 물론 장인장모의 병원비까지 지원해 준다.
오봉규 대표이사는 “직원들에 대한 복지 투자가 결과적으로 기술개발과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킨다”고 말한다. 그것을 토대로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 우수기업 통명석재와 오봉규 대표이사가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성장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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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9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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