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8월 31일 소흘읍 무봉2리 마을회관에서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소흘읍 무봉2리 통과구간 설명회를 가졌다.
서장원 포천시장을 비롯 이주석 경기도의회의원, 정종근 포천시의회 부의장, 김성남 행정자치위원장, 김종천 산업건설위원장, 무봉2리 주민들이 참석한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개발사인 대우컨소시엄 측은 민자고속도로 사업 추진간의 경로변경에 대한 이유와 문제점을 설명했으며, 무봉2리 주민들에게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무봉2리 주민들은 “대우컨소시엄의 노선 변경안에 대해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1차 계획노선에서 2차 노선 변경이 되면서 멀쩡한 무봉리가 반으로 쪼개지고 민가와 공장을 헐리게 됐다”며 대우컨소시엄의 변경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무봉리 주민들은 “포천시민들의 숙원인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상태로 민자고속도로가 개발된다면 주민들은 절대적으로 반대한다”며 노선 변경안에 대한 수정을 요구했다.
무봉리 주민들은 불명확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포천시에 대해서도 질책하며 “개발사측과 포천시가 서로의 입장과 계획안을 조금만 조율한다면 어느 정도 타협점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며 양자간의 협의를 통해 노선을 조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대우컨소시엄측은 최초 설계를 따라 도로를 착공하면 양주시와 이어지는 만석∼포천간 도로와의 만성적인 정체현상이 생기고, 영업소 설치를 위해 부득이하게 변경해야 하며, 선형을 최대로 늘려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며 도로변경에 관한 이유를 제시했다.
노선 변경에 대해 일부 외압이 있었다는 보도(포천신문 8월20일자 1면)에 관련해 대우컨소시업측 관계자는 “계획기간이 빠르게 진행돼 외압의 영향을 받을 시간이 없었다”며 외압설을 부인했다.
이번 주민설명회에도 불구하고 무봉리 주민들의 반발은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아 포천시민의 숙원사업인 서울-포천간 고속도로 개발사업은 당분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포천간 민자 고속도로사업은 지난 2002년 7월 최초민간사업 제안서가 국토해양부에 제출되어 국토해양부에서 2007년 4월 고속도로사업에 대한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해 2007년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지정했으며, 국토해양부에서 2008년 1월 1차 본 협상에 착수했으며 금년 8월 현재 포천시 전 구간에 대해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총 53.0㎞구간사업으로 2015년 완공 계획이며 총사업비 1조7,720억원(건설사업비: 민자 1조517억원, 보상비: 국비 7,203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서울-포천간 민자 고속도로사업은 국가 간선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고속도로 확충과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 및 지역개발촉진을 유도하고 동부간선도로 및 북부간선도로 국도 43, 47호선 등 서울도심의 진출입 교통량을 분산함으로써 교통 소통이 크게 개선되어 상습 정체의 해소는 물론 경기 남부와 서울 등의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포천시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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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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