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국립수목원 '늑대' 탈출 수색작업 난항
8월 25일 오전 10시40분경 우리 청소중 탈출
한승필 기자 /  입력 : 2009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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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포천시 소홀읍에 위치한 국립수목원내 동물원의 암컷 늑대 1마리가 오전 10시40분경 우리를 탈출해 소방당국과 수목원 전직원이 나서 수색하고 있지만 10시 26분 현재 날이 어두워지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년생 늑대 암컷인 ‘아리’는 한국산으로 1999년 동물구조협회가 중국 하얼빈 동물원에서 다른 늑대 5마리와 함께 들여왔으며 2003년 서울대공원에 기증했다 2004년 수목원으로 옮겨왔다.
늑대의 수명이 12∼15년인 점을 감안하면 노년에 해당하는 ‘아리’는 몸길이가 1.3m에 달하며 몸무게는 25㎏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목원은 주변 마을과 차단 철조망이 설치돼 있어 늑대가 민가로 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만약을 대비해 오후 3시30분께 인근 주민들에게 늑대 탈출 사실을 알리고 발견 시 수목원으로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수목원 측은 아리가 우리에서 오랫동안 사육된 만큼 야성을 잃어 위험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날카로운 이와 발톱을 갖고 있어 주민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목원 관계자는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혼자 다니면 위험하다"며 "늑대는 건드리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는 만큼 당황하지 말고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서에 의하면 오전에 사육사가 늑대 사육장를 청소하고 문을 꼭 잠그지 않은 채로 나와 늑대가 우리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 하고있다.
한승필 기자 (yesfeel80@naver.com) |
한승필 기자 / 입력 : 2009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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