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 포천시 소흘읍 무봉리 구간 노선이 직선형에서 커브형으로 변경되면서 무봉리 마을을 관통,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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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봉리 주민들 “제3의 용역의뢰, 노선 결정해야” 주장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 계획노선의 구리 통과를 놓고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구리시가 1년 넘게 갈등을 빚어오다 지난 8월초 가까스로 합의안이 마련된 가운데, 포천시 소흘읍 무봉리 주민들은 포천구간 계획노선에 반발, 우선협상대상자를 바꿔야 한다 주장하고 나섰다.
무봉리 일대 주민들은 지난 6월 22일 청와대, 국토해양부, 감사원, 국방부, 포천시청 등에 제출한 진정서에서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주)서울북부고속도로-대우컨소시엄이 건설계획의 노선결정과 사업추진 과정에서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며 “사업수행능력이 부적격한 대우컨소시엄의 사업자 선정을 취소하고 제3의 기관에 용역을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봉리 주민들이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 우선협상 대상자인 (주)서울북부고속도로의 주관사인 대우컨소시엄에 반발하고 나선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무리한 노선선정으로 구리시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계획안을 작성해 1년이 넘도록 사업을 표류시킨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구리시청과 구리시 주민의 정당성에 밀려 노선선정 변경안을 제3자인 대한토목협회에 의뢰해 조정하는 등 절차를 거쳐 당초 계획안의 무모함을 해소하기 위해 1년여를 소모하며 조정안을 제시하는 무능력을 보였다는 것이다.
둘째, 포천 구간 계획노선은 지난 2002년 민자사업 제안 당시 계획했던 직선도로 선형을 2007년 커브도로 선형으로 변경한 점이다. 무봉리 주민들은 “직선도로 선형의 경우 사용되다가 중단된 농로, 소도로와 평평한 농지를 통과한 반면, 커브도로 선형은 공장 군집지역과 주택 등 이미 개발이 이뤄진 지역을 통과해 보상금액이 10배 이상 지출되는 등 경제적 손실이 큰데도 커브도로 선형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장 소유주들도 “커브형 선형으로 추진된다면 수십억 원을 들여 신축한 공장이 2년도 안돼 헐리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무봉리 주민과 기업인들은 이같이 계획노선이 변경된 배경에 대해 경기북부의 유력 정치인의 압력의혹과 직선도로 선형에 위치한 사업자의 특혜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셋째, 군부대 탄약고 양거리(폭발물 폭파거리) 내를 통과하는 축석~무봉간 43번 우회도로의 경우 군부대 부동의 결정으로 사업추진이 난관에 부딪힌 상황에서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커브형도로도 군부대 부동의가 예상되는데도 밀어붙이기식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탄약대대의 탄약기지는 도저히 인위적인 차단방벽 등으로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다”며 “탄약기지의 양거리 규정을 무시하면서까지 실현 가능성이 적은 현재의 노선선형을 유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무봉리 주민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들며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의 사업자 선정 및 우선협상 대상사 선정을 중단하고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 의견 수렴이 가능한 조정위원회를 설치해 새로운 노선 설계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