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人 업적 기리는 용연서원 추향제 올려

용연서원 추향제가 16일 11시 포천군 신북면 신평리 용연서원에서 박윤국 포천군수를 비롯해 전동복 포천교육장, 양기성 용연서원장, 유관기관단체장 및 유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올려졌다. 이날 열린 추향제에서는 양기성 용연서원장의 진행으로 박윤국 군수가 초헌관이 돼 제향순서에 따라 선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제를 올렸다.
용연서원은 1976년 8월 27일 경기유형문화재 제70호로 지정되었다. 1691년(숙종17) 이사상 등 유도를 닦는 선비들이 이곳에 숨어살며 이덕형과 조경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웠다. 창건 이듬해 ‘용연’이라는 사액을 받았으며 경기도내 남인 세력의 유력한 근거지가 됐다. 임진왜란 당시 이덕형이 쌓은 공로가 인정되어 1868년(고종5)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 화를 면했다. 경내 건물로는 사우·강당·동재·서재 등이 있었으나 6·25전쟁 때 불타버리고 지금은 사우만 남아 있다. 사우는 1단의 장대석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본전과 그 앞에 내삼문이 현존할 뿐, 창건당시의 부속건물은 없어지고 그 터에 원형의 주초석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