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모라꼿 태풍의 영향으로 8월 12일 새벽부터 포천을 비롯해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려 총 강수량이 30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과 동두천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포천, 동두천, 연천, 가평,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구리, 남양주, 광명, 과천, 시흥, 부천, 김포과 서해 5도, 그리고 강원도 일부(고성, 철원, 화천)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다. 나머지 경기도 지역과 강원, 충남, 충북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다.
8월 11일부터 내린 비는 12일 오전 6시 현재 포천 245㎜, 동두천 257.5㎜, 문산 267㎜, 철원 동송 234㎜,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 폭우는 제8호 태풍 ‘모라꼿’에서 약해진 열대저압부가 서해를 지나 우리나라에 접근해 오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열대저압부는 이날 밤 우리나라를 관통하며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해 동해상으로 빠져 나가면서 강한 바람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산간계곡과 해안가 피서객은 안전관리에 유의해야 하고 비가 많이 온 곳에서는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 시설물 피해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비는 지역에 따라 12일 밤 또는 13일 새벽에 그칠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그치면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원가입
기사쓰기
입력 : 2009년 08월 1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