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은 관내 명소를 결혼식장으로 제공해 주는 등 저비용 결혼 문화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7월 31일 밝혔다.
제2청은 청사 로비와 잔디광장을 비롯해 지역 내 아름다운 농장, 수목원, 문화원 등을 결혼식장으로 제공하고 도내 유명인사와 자원봉사자에 대한 정보를 모아 결혼식 주례, 사회, 축가, 연주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혼수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가구, 가전업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청사 구내식당을 피로연장으로 이용할 경우 관내 업체를 통한 한과, 떡 등 각종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외국에 거주하거나 바쁜 일정 등으로 결혼식에 참석하기 어려운 하객을 위해 결혼식 전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제2청은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이 같은 내용의 결혼 정보를 제공하고 고비용 결혼문화 개선에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약․서명 운동을 벌이는 한편 절약한 결혼 비용의 1%를 사회에 기부토록 할 방침이다.
최홍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형식을 중시하는 문화로 평균 결혼비용이 1999년 457만원에서 2007년 1천204만원으로 늘어났다”며 “결혼비용을 줄이는 대신 일부를 사회에 기부하는 등 결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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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8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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