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구리시가 1년 넘게 끌어온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노선 결정이 임박해 관심을 끌고 있다.
7월 31일 해당 기관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서울북부고속도로㈜, 구리시와 범시민대책위원회로 구성된 노선선정협의회는 고속도로 노선 선정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 기관별로 최종 입장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합의안 내용은 기관별로 이견이 조율될 때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합의안은 대한토목학회가 제시한 우회 노선을 아천IC 쪽으로 20ｍ가량 옮기고 구리시의 월드디자인센터유치와 주택공급 확대를 국토해양부가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2경부축의 한강 다리를 경관 다리로 건설하고 별내선 전철 건설, 지하철 6호선 연장 협조, 감사원 감사결과 반영 등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토부와 서울북부고속도로는 최근 합의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범시민대책위도 지난 7월 29일 회의를 열고 합의안에 서명키로 의견을 모았다. 구리시의 경우 시민들에게 고속도로 노선이 구리지역을 지나는 것을 반대한다는 서명을 받았기 때문에 여론을 살피고 있다.
노선선정협의회는 8월초 회의를 열어 합의문에 서명할 계획이다. 구리∼포천고속도로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1조7천720억원을 들여 구리-서울-남양주-의정부-포천을 연결하는 53㎞ 구간에 건설될 예정이다.
그동안 구리시는 고속도로 노선 가운데 구리 구간을 배제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퇴계원IC와 연결하는 노선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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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8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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