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일 서울과 인천지역 택시요금이 2천400원으로 인상된데 이어 경기지역도 8월 1일부터 택시요금을 2천3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내달 1일부터 2㎞까지 부과되는 택시 기본요금을 현재 1천900원에서 2천300원으로 400원 인상하고, 기본요금 후 100원씩 추가되는 주행거리는 164m→144m로 20m, 시간은 39초→35초로 4초 단축시키겠다고 7월 28일 밝혔다.
경기도는 또 31개 시·군마다 천차만별이었던 기본 택시요금과 산정방식을 4가지로 단순화했다. 1961년 자동차운수사업법 제정 이후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시군의 요금체계를 통일해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택시요금 조정은 2005년 이후 3년7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며, 요금체계 통일 조치는 요금유형을 대폭 단순화시키고 기본요금과 추가 거리·시간 요금체계도 통일시키기 위함이다.
경기도가 통일한 택시요금 체계에 따르면 ▲수원·성남·고양·부천·안산·안양·의정부·시흥 등 14곳(144m 당, 35초당 100원 추가요금) ▲평택·화성·파주·광주·하남·오산·동두천 등 7곳 (109m 당, 32초 당 100원 추가요금) ▲남양주·용인·이천·김포·안성 등 5곳(87m 당, 29초 당 100원 추가요금) ▲포천·양주·여주·가평·연천 등 5곳(83m 당, 27초 당 100원 추가요금) 등 4가지다.
이번 택시요금은 수원·성남 등 일반도시는 18.77%, 평택·용인·포천 등 도농복합도시는 12.85% 상승한 것으로 도내 전체로 보면 15.21%의 인상률이다.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경기지역 택시업계에서 유가인상과 인건비 인상요인 등의 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했다는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한편 택시 기본요금을 서울과 인천은 500원 인상한 것과 달리 경기도만 400원 인상한 것은 단거리 이용객이 많은 지역특성을 감안, 이용객의 부담을 줄이면서 수도권 내에서 요금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이라는 것이라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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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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