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 ‘再유행’은 없다

경기도는 올 3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지난 7월 5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대만을 마지막으로 사스 위험국을 해제해 우리나라에서도 방역상황을 종료했으나 다시 유행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 예방관리에 철저를 기해 나가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사스 바이러스의 생활사가 완전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올해 하반기인 11월 이전에 다시 중국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재유행이 시작되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인 환자 발생이 예상될뿐 아니라 동절기에는 인플루엔자나 다른 페렴을 유발할 수 있는 호흡기 전염병과 병행해 유행할 우려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에서는 동절기 사스 감시체계 수립은 물론 공공의료기관의 사스환자 격리병동에 대해 사전 지도·점검을 통하여 사스환자 발생시 조기격리, 치료 등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와관련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에 걸쳐 도내 6개 의료원인 수원, 의정부, 포천, 이천, 금촌, 안성의료원 등 6개 의료원에 대해 도 보건위생정책과에서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도는 각 의료원 점검시 보건소 담당자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제2청 지역에 소재한 3개의료원은 도 점검반 외 제2청 담당자 및 보건소 담당자와 합동점검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사스환자관리 전담팀 사전구성 여부 △사스환자 관리를 위한 외래 및 응급실 진료에 대한 준비여부 △격리입원실 기준 적정여부 △전담팀 교육실시 여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실시했다.